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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보이그룹 대전, 키워드는 '파격'
2014-05-29 15:31:19 2014-05-29 15:35:33
◇제국의 아이들의 박형식. (사진=스타제국)
 
[뉴스토마토 정해욱기자] 날씨가 뜨거워지면서 가요계의 컴백 경쟁도 서서히 달아오르는 분위기다. 특히 보이그룹들의 잇단 컴백이 눈에 띈다. 유키스, 보이프렌드, 제국의 아이들, B.A.P 등이 6월 컴백을 앞두고 있다. 6월을 뜨겁게 달굴 ‘보이그룹 대전’의 키워드를 짚어봤다.
 
◇보이프렌드의 영민. (사진=스타쉽 엔터테인먼트)
 
◇‘파격’ 선택한 유키스와 보이프렌드
 
유키스는 다음달 2일 새 미니앨범 ‘끼부리지마’를 발표한다. ‘끼부리지마’는 서정적인 소울 사운드와 R & B 기반의 멜로디에 유키스의 매력적인 목소리가 더해진 노래.
 
특히 이번 앨범은 유키스가 팀을 재정비한 이후 처음 내놓는 앨범이라 관심을 모은다. 지난해 멤버 동호가 팀을 탈퇴한 유키스는 최근 새 멤버 준(Jun)의 영입을 발표하고 새 출발을 선언했다.
 
소속사 측은 “데뷔 6년차인 만큼 기존 아이돌 음악에서 벗어난 파격적인 음악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파격 변신을 예고했다.
 
또 “아이돌 그룹이기에 파격적인 콘셉트에 대해 부담이 있었지만 과감하게 시도했다. 새로운 변화와 시도를 통해 항상 변화하는 그룹을 보여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본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쳐온 보이프렌드는 약 1년 5개월만에 국내 가요계에 컴백한다. 다음달 9일 새 미니앨범을 발표한다.
 
오랜만의 국내 활동을 앞둔 보이프렌드 측 역시 '파격'을 예고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동안 소년과 같은 풋풋한 매력으로 많은 여성팬들에게 사랑을 받았던 보이프렌드는 성숙한 남자로서의 매력을 발산할 예정이다.
 
소속사 측은 “이번 앨범을 통해 보이프렌드가 거친 반항아의 이미지를 선보일 예정”이라며 “자유분방함 속에 섹시함이 묻어나는 보이프렌드의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새 앨범 발매를 앞둔 B.A.P. (사진=TS엔터테인먼트)
 
◇음악적 변신 도전하는 제국의 아이들과 B.A.P
 
제국의 아이들과 B.A.P는 음악적 변신을 보여줄 새 앨범을 통해 '6월 보이그룹 대전'에 뛰어든다.
 
다음달 2일 새 미니앨범 ‘퍼스트 옴므’를 발표하는 제국의 아이들 측은 “데뷔 5년차를 맞은 제국의 아이들의 성숙한 남자의 섹시함을 보여줄 생각”이라며 “이번 앨범을 통해 멤버들이 작사, 작곡에도 참여하는 등 음악적으로도 많이 성숙했다. 기존 아이돌 음악과 같이 비트가 강한 음악보다는 감성적이면서도 음악성 높은 곡들로 앨범을 채웠다”고 전했다.
 
제국의 아이들의 새 앨범엔 타이틀곡 '숨소리'를 비롯해 헤어진 연인에 대한 후회와 그리움을 취중진담 형식으로 만든 R & B곡인 ‘비틀비틀’, 지친 이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케빈과 형식의 자작곡 ‘ONE’ 등이 포함된다.
 
B.A.P는 다음달 3일 새 앨범을 내놓는다. 강렬한 힙합 퍼포먼스로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던 B.A.P는 이번 앨범을 통해 새로운 음악적 도전에 나선다.
 
소속사 측은 “기존의 B.A.P가 선보였던 묵직한 힙합 사운드와 파워풀한 퍼포먼스가 아닌, 편안하고 부드러운 멜로디로 앨범을 꾸렸다”며 “하모니카, 기타 등 악기의 순수한 울림과 B.A.P 멤버들의 본연의 목소리에 초점을 맞춰 있는 그대로의 매력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B.A.P는 앨범 재킷 이미지에도 변화를 줬다. B.A.P는 그동안 자신들을 상징했던 마토끼 이미지 대신 이국적인 런던의 풍광을 배경으로 한 멤버들의 모습을 새 앨범 재킷에 실었다.
 
◇그룹 유키스. (사진=NH미디어)
 
◇보이그룹들이 ‘파격’에 도전하는 이유는?
 
컴백을 앞둔 보이그룹들이 이처럼 파격과 변신에 도전하는 이유는 가요계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생존 전략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 가요 관계자는 "수많은 그룹들이 데뷔 또는 컴백을 하는 가운데 웬만한 콘셉트로는 대중들의 눈에 들기가 힘들다"며 "앨범 준비 과정에서 가장 고민하는 것 역시 이런 콘셉트에 대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2~3년 이상 가요계에서 활약을 해온 보이그룹들의 경우, 한 단계 올라서기 위해선 그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새로운 모습을 통해 변화를 꾀하는 것이 필수"라고 덧붙였다.
 
컴백을 앞둔 보이그룹 중 유키스는 데뷔 6년차, 보이프렌드는 데뷔 4년차의 그룹이다. 또 제국의 아이들과 B.A.P는 각각 데뷔 5년차와 3년차다. 네 팀 모두 가요계에서의 입지를 탄탄히 하고, 가수로서 롱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선 눈에 띄는 변화가 필요한 시점을 맞은 셈.
 
보이그룹들의 컴백을 기다려왔던 팬들로선 다음달 펼쳐질 '보이그룹 대전'을 통해 보이그룹들의 다양한 매력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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