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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금2' 이영애 출연 무산..앞으로 어떻게 되나?
2014-05-21 10:44:45 2014-05-21 10:49:05
◇이영애 (사진제공=MBC)
 
[뉴스토마토 함상범기자] 배우 이영애의 MBC '대장금2' 출연이 무산됐다.
 
MBC는 19일 "기획중인 사극 '대장금' 속편에 전편의 주인공으로 나선 이영애가 출연하지 않는 것으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MBC는 "이영애 측이 일신상의 이유로 출연이 어렵겠다고 밝혀왔다"고 설명했다.
 
당초 MBC는 대표 한류 드라마인 '대장금'의 후속으로 '대장금2'를 2014년 창사특별기획 드라마로 선보이기로 공표했다. 김종국 전 MBC 사장이 올해 1월 1일 신년사를 통해 "올가을 '대장금2' 제작에 착수해 전 세계에 한류 붐을 다시 한 번 일으켜 나갑시다"고 밝힌 이후 MBC는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이에 따라 MBC는 '대장금2'를 오는 10월 말에 첫 방송하는 것으로 준비해왔다. '대장금'이 대장금의 젊은 시절을 그린 것이라면 '대장금2'는 40대의 대장금을 그릴 준비를 하고 있었다. 이 때문에 이영애를 1차 캐스팅 목표로 염두하고 진행해왔다.
 
아울러 이영애 측 역시 '대장금2' 프로젝트 착수 직후부터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해 기대감을 불러 일으켰다. 하지만 이영애 측은 최근까지도 드라마 출연 여부애 확답을 주지 않았고, 결국 19일 출연은 무산됐다.
 
이에 대해 MBC 한 관계자는 "그동안 이영애 측과 상호협의가 이루어지지 않을 때를 대비해 마련한 '대장금' 리메이크 드라마 제작 등 후속 방안을 검토중이다"고 밝혔다.
 
40대의 대장금이 아닌 2003년 방송된 '대장금'과 마찬가지로 젊은 시절의 대장금을 그릴 수 있다는 얘기다. 이 관계자는 "적절한 선에서의 시나리오 변경과 새로운 배우 캐스팅을 빠르게 준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MBC는 수 년째 '대장금2'의 제작 계획을 추진해왔고, 올해 가시적인 방송 계획을 밝혔으나, 이영애의 출연 무산으로 다시 새 출발 하는 입장에 서게 됐다.
 
MBC 관계자는 "다른 배우를 캐스팅해 새로운 '대장금'을 제작하는 것도 의미가 있다고 판단한다. 후속 방안에 대해 깊이 있게 논의 중이다"고 말했다.
 
한편 '대장금'은 지난 2003년부터 2004년까지 방송된 54부작 드라마로 국내뿐 아니라 범아시아 전역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모았다. 세계 87개국에 수출되며 대표 한류 드라마로 사랑받았고, 주인공인 이영애도 세계적인 한류 스타로 부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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