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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때문에..중대형 아파트 고민하는 '신캥거루족'
2014-05-14 09:58:08 2014-05-14 10:02:28
[뉴스토마토 문정우 기자] #A씨(36·남)는 올해 말 첫 아이 출산을 앞둔 아내의 퇴사를 고려했지만 당장 닥쳐 올 경제적 부담이 걱정이다. 결국 부모님과 함께 살 중대형 아파트 이주를 결정했다. 부모님이 아이를 맡고 부부는 경제활동에 전념해 육아와 경제문제를 모두 해결하겠다는 것이다.
 
최근 '신(新)캥거루족' 등장으로 중대형 아파트 시장이 조금씩 움직이고 있다.
 
신캥거루족은 독립할 나이가 지나도 부모의 경제력에 기대 사는 캥거루족과 달리 비싼 집값과 자녀양육 등을 이유로 부모와 함께 하는 3040세대를 말한다.
 
넓은 아파트에서 살고 싶지만 여력이 안됐던 자녀들과 노후에 적적함을 달래고 싶어하는 부모가 합쳐 세대간의 정이 돈독해지는 가족문화가 형성되고 있는 셈이다.
 
여기에 중소형위로 시장이 재편되면서 중대형 아파트의 품귀현상도 점차 강해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업계 전문가는 "최근 분양 시장이 중소형 아파트 중심의 공급이 이뤄지면서 앞으로 중대형 아파트의 품귀현상은 점차 커질 것"이라며 "사회적, 경제적 원인 등에 따라 중대형을 선호하는 수요자들이 늘어나면서 최근 중대형을 포함한 분양 단지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두산중공업(034020)이 서울숲 인근에서 분양중인 '트리마제'는 총 688가구 중 전용면적 136~216㎡, 총 210가구가 중대형평형으로 조성된다. 가족 구성원에 따라 공간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가변형 벽체와 같은 평면·수납 등에 다양한 옵션을 적용했다. 전용 216㎡ 펜트하우스의 경우 현관을 기준으로 양쪽공간을 분리해 사용 할 수 있는 2개의 마스터존(대형 주거공간)을 제공한다.
 
삼성물산(000830)은 서울 마포구 현석2구역을 재개발한 '래미안 마포 웰스트림'을 분양 중이다. 총 773가구 중 전용 59~114㎡ 237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중대형 일반물량은 114㎡ 50가구로 현재 중도금 전액 무이자 혜택과 에어컨 무상 설치 등 특별 추가 혜택을 실시하고 있다. 서울지하철 6호선 광흥창역과 대흥역을 모두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대우건설(047040)이 경기 하남시 미사강변도시 최북단 한강변(A6블록)에 분양 중인 '미사강변 2차 푸르지오'는 1066가구 전체가 중대형으로 구성된다. 전용 ▲93㎡ 257가구 ▲101㎡ 805가구 ▲114㎡(펜트하우스) 4가구로 조성되며, 3.3㎡당 평균 1,300만원대 초반이다. 오는 15일 1·2순위, 16일 3순위의 청약접수를 받는다.
 
GS건설(006360)이 지난 9일 경기 김포시 장기동 779-3번지, 감정동 67번지 일원에서 '한강센트럴자이'의 분양에 나섰다. 총 4079가구의 미니 신도시급 대단지 중 전용 70~100㎡의 3481가구가 1차로 먼저 공급되며, 이중 107가구가 전용 100㎡의 중대형 타입이다. 오는 15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6일 1·2순위, 19일 3순위 접수를 받는다.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백석동 일대에 '일산 요진 와이시티(Y CITY)'아파트를 분양 중이다. 지하 4층~지상 59층 아파트 6개동 전용 59~244㎡로 총 2404가구로 구성된다. 이중 중대형 가구는 전용면적 ▲103㎡ ▲156㎡ ▲163㎡ ▲244㎡가 있다. 서울지하철 3호선 백석역을 걸어서 5분이내에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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