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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신임 총리 "유로화 강세 잡는데 주력할 것"
"유로화 가치 과도하게 높다"
2014-04-30 15:47:39 2014-04-30 15:51:55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마뉘엘 발스 프랑스 신임 총리가 다음 달부터 유로화 강세를 누그러뜨리는 일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마뉘엘 발스 총리가 하원 의원들 앞에서 경제
정책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로이터통신)
2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FT)에 따르면 마뉘엘 발스 프랑스 총리(사진)는 프랑스 하원에서 적극적인 통화정책으로 과도하게 높아진 유로화 가치를 낮출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다음 달 열리는 유럽의회 선거를 앞두고 유로화 약세 의지를 확실히 밝힌 것이다.
 
마뉘엘 발스 총리는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도 유로화 약세 의지를 나타냈다"며 "유로화 강세는 프랑스뿐 아니라 유럽 전체 경제에 해롭다"고 지적했다.
 
발스의 견해는 유로화 강세를 우려한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발언과도 맥을 같이 하는 것이다.
 
드라가 총재는 지난 24일 "유로화 강세는 인플레이션 하락을 가중시킬 수 있으며 유로존 경제회복에도 위협이 된다"고 우려한 바 있다.
 
그동안 프랑스는 완화 정책을 꺼리는 독일과 마찰을 빚어왔다.
 
유로화 강세는 시중에 자금을 푸는 방식으로 해소할 수 있는데, 독일은 그런 얘기가 나올 때마나 부채감축과 국가 재정 건전성 재고를 강조하며 완화책을 회피했다. 
 
유럽 최대 경제국인 독일의 정책기조가 완화 보다는 긴축에 가깝기 때문에 ECB도 섣불리 리 완화 카드를 꺼낼 수 없었다. 
 
그 사이 독일보다 가격 경쟁력이 약한 프랑스는 유로화 강세로 수출 경쟁이 크게 약화됐다며 불만을 품어왔다.
 
한편, 유럽의회 선거는 다음 달 22~25일 사이에 치러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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