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이 10일로 회장직에 오른 지 10주년이 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정 회장 취임 이후 현대기아차는 재계 2위로 올라섰고 생산 판매에서 글로벌 5위의 메이커로 부상했다.
지난 1999년 15조375억원이던 그룹 매출은 지난해 48조5천720억원으로 2배 이상 뛰었고 영업이익도 1조6천664억원에서 2조1천857억원으로 상승했다.
202만1천221대였던 연간 자동차 생산량도 10년 새 배 이상인 417만9천467대가 됐다.
이 같은 실적 증가는 정 회장이 취임한 이후 현대·기아차가 전력을 다해 추구해 온 품질 및 디자인 개선 노력에 따른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저렴하지만 성능이 뛰어나지 못한 차'였던 국산차 이미지를 '가격경쟁력을 갖추면서도 품질이 좋은 차'로 바꿔 놓은 것이다.
실제로 현대차 제네시스는 올 초 해외 유력 브랜드들을 제치고 미국 컨슈머리포트지가 선정한 대형차 부문 최고 모델로 선정됐고 현대차가 개발한 4.6 가솔린 타우엔진은 세계 10대 엔진으로 뽑히기도 했다.
현대·기아차그룹이 세계 각국에 현지 생산시설을 확장하고 글로벌 생산ㆍ판매체제를 갖춘 점도 정 회장이 그룹 경영의 총지휘자가 된 이후로 나타난 주요 변화상 중 하나로 꼽힌다.
올해 완공되는 기아차 미국 조지아 공장과 지난해 착공에 들어간 현대차 러시아 공장이 가동되면 국내를 제외하고도 세계 9곳에서 연간 300만대 가량을 생산할 수 있는 체제가 마련된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정 회장 취임 이후 현대기아차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메이커로 확고한 위상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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