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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연간 순익 증가율 3% 전망..기대 못 미쳐
엔저 효과 희석·美 인센티브 증가 영향
2014-04-25 17:17:18 2014-04-25 17:21:22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일본 3대 자동차 생산업체인 혼다가 다소 보수적인 연간 실적 전망을 제시했다.
 
25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혼다는 2014회계연도(2014년 4월~2015년 3월)의 순이익이 5950억엔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2013회계연도의 5741억엔보다는 3% 가량 증가한 것이지만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 6930억엔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다.
 
영업이익 전망치도 전년도보다 1.3% 증가한 7600억엔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전문가들의 전망보다 15%나 낮은 수준이다.
 
혼다는 엔저 효과가 점차 사라지고 있는 점을 보수적인 실적 전망의 배경으로 꼽았다. 이와 동시에 미국 시장에서의 인센티브 지급이 늘어나고 있는 점도 수익성 개선에는 장애물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아키타 마사히로 크레딧스위스 애널리스트는 "연초부터 혼다의 미국 시장 판매량은 걱정스러운 모습을 보였다"며 "경쟁이 보다 치열해짐에 따라 인센티브 지급 강도는 더 세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함께 공개된 4분기(1~3월)의 순익은 1705억엔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22% 증가한 1653억엔으로 확인됐다.
 
한편 이날 혼다의 실적 발표 전 마감된 일본 증시에서 혼다는 전일보다 1.01% 오른 3470엔에 거래됐다. 혼다의 주가는 연초대비 20%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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