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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해고 노동자 또 숨져..25번째 희생
2014-04-24 22:38:52 2014-04-24 22:43:01
[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쌍용차(003620) 해고자가 23일 오전 또 목숨을 잃었다. 지난 2월 7일 법원이 쌍용차 대량해고는 무효라는 판결을 내려 복직을 기다리던 상황이어서 주변을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쌍용차지부 창원지회는 24일 정 모(50)씨가 전날 오전 창원시 진해구에 있는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전국금속노동조합 쌍용차지부 창원지회는 “노동자들의 죽음이 연이어 발생되고 있다”면서 “쌍용차 정리해고가 부른 25번째 죽음”이라고 전했다.
 
정 씨는 복직투쟁을 하면서 생계를 위해 한 대학에서 시간강사로 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재료시험’ 전문가였던 정 씨는 이날 시험 감독을 맡았으나 학교로 출근하지 않아 대학 관계자가 집으로 찾아가 베란다에 숨진 채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정 씨의 가족은 부산에 살고 있고, 정 씨는 창원에서 지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정 씨의 사인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나, 심장마비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지난 2월 법원이 내린 해고 무효판결에도 불구하고 복직이 이뤄지지 않아 정 씨가 극심한 스트레스를 호소해 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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