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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선침몰참사)세월호 선원들 "안전훈련 못 받았다" 진술
합수부, 세월호 '쌍둥이' 오하마나호 압수수색
2014-04-24 18:35:52 2014-04-24 18:40:01
[뉴스토마토 최현진기자]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 검찰이 세월호 탑승 선원들로부터 "안전훈련을 받지 못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24일 검·경 합동수사본부(본부장 이성윤 목포지청장)에 따르면 검찰은 세월호에 탑승했던 선박직 직원으로부터 "세월호에 승선해 받은 훈련은 2~3번의 소화훈련에 불과하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검찰은 또 다른 선원으로부터 "안전훈련을 받은 사실이 없다"는 진술을 확보하기도 했다.
 
검찰은 이와 같은 선원들의 진술에 따라 세월호에서 탈출훈련 등 안전훈련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거나 형식상에 불과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이준석 선장(68) 등 세월호 선원들의 혐의에 추가시킬 방침이다.
 
한편, 합수부는 그동안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벌였던 조기장 전모씨(55), 조타수 박모(59)·오모씨(57), 조기수 김모씨(61)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하고 신병 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검찰은 동시에 세월호 침몰 경위와 당시 상황 등을 살펴보기 위해 청해진 해운 소속 선박인 '오하마나호(6322톤급)'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오하마나호는 인천과 제주를 오가는 여객선으로 세월호와 구조와 규모 등이 매우 유사한 선박이다.
 
검찰 관계자는 "현재 세월호가 매몰되어 있기 때문에 유사한 선박을 통해 사고 경위 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면서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검증영장을 발부받아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검찰은 서울대 조선공학과 명예교수를 비롯한 선박 전문가 13명으로 구성된 세월호 침몰사고 원인규명 자문단을 구성하고 25일 오후 3시 첫 회의를 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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