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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손따라하기)외국인·기관, LG화학 '사자'
2014-04-22 06:00:00 2014-04-22 06:00:00
[뉴스토마토 김미연기자]  '수급이 재료에 우선한다'는 증시 격언이 있습니다. '큰손따라하기'는 이 격언에 기반해 매일 오전 6시 투자자 여러분을 찾아뵙겠습니다. 전날 장마감 후 집계된 외국인과 기관투자자의 매매동향, '큰손따라하기'에서 투자의 해법을 만나보십시오. [편집자]
 
이번주 굵직한 업종 대표주들의 실적 발표가 줄줄이 예정된 가운데, 2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실적 모멘텀이 두드러지는 대형 민감주들을 집중 공략했다.
 
그중에서도 외국인의 러브콜을 한몸에 받은 종목은 LG화학(051910)이었다. LG화학은 지난 18일 공시를 통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14.5% 증가한 3621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를 소폭 상회하는 수준이다.
 
LG화학에 대해 KB투자증권은 "1분기 호실적에 이어 2분기에도 이익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고, KDB대우증권도 "2분기에는 IT 성수기 진입, 편광판 증설 등 독자적 모멘텀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기관 역시 LG화학을 111억원어치 사들이면서 이날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2.24% 상승한 27만4000원에 마감됐다.
 
외국인이 그 다음으로 많이 사들인 종목도 역시 호실적이 기대되는 LG전자(066570)였다. 증권가는 가전과 에어컨 사업부의 실적이 개선되면서 LG전자의 1분기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005930)도 이날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가 나타났지만 주가는 강보합권에서 제한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외국인은 그밖에도 한국전력(015760)신한지주(055550)를 각각 70억원 가량 순매수했다.
 
시장의 이목이 다시 반도체주를 주목하고 있는 가운데 기관의 순매수 1위는 SK하이닉스(000660)가 차지했다.
 
이승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인텔과 샌디스크 등 글로벌 반도체 업체들이 호실적을 기록했을 뿐 아니라 국내 업체들의 1~2분기 실적 전망도 긍정적"이라며 업종 내 최선호주로 SK하이닉스를 제시했다.
 
현대모비스(012330)가 그 뒤를 이어 기관의 쇼핑목록에 올랐다. 기관은 현대차(005380) 그룹의 신차 사이클 도래 등에 따른 주가 프리미엄 확대를 기대하며 6거래일째 현대모비스를 순매수했다.
 
건자재주와 페인트주가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KCC(002380)도 기관의 러브콜을 받으며 1% 넘게 올랐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은 원익IPS(030530)를 집중 매수했다. 원익IPS는 최근 SK하이닉스와 반도체 제조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하면서 그동안 삼성전자에만 쏠려 있었던 공급처를 다변화하게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외국인은 또 단기급등에 따라 한 차례 조정을 받았던 차바이오앤(085660)을 16억원어치 사들였고, 업황 개선이 예상되는 홈쇼핑 업체 중 주가 매력도가 높은 GS홈쇼핑(028150)을 12억원어치 담았다.
 
한편 기관은 CJ오쇼핑(035760)을 장바구니에 담았으며, 기관 순매수 1위에 랭크된 CJ E&M(130960)은 3.74% 상승하며 5일 이동평균선 회복을 시도했다.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 거래대금 1위는 LG화학(1086억원)이 차지했다. 삼화페인트(000390)(275억원), 광동제약(009290)(201억원)도 30위권에 진입했다. 
 
코스닥 시장에선 차바이오앤이 890억원 거래되며 1위에 올랐다. 2위는 코엔텍(029960)(527억원), 3위는 TPC(048770)(384억원)가 차지했다.  
 
[기관·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  단위:억원, 시간외매매 제외
(자료=한국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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