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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여객선 사고' 애도..새누리 "일부 당직자 언동 유감"
2014-04-21 10:43:45 2014-04-21 10:48:13
[뉴스토마토 한고은기자] 진도 해상 여객선 침몰 사고 발생 엿새째인 오늘, 여야 모두 정치일정을 재개하지 않고 애도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새누리당은 지난주 있었던 일부 당직자들의  부적절한 행동을 사과했다.
 
새누리당은 21일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4월 국회에 계류 중인 재난안전대책 법안을 구호 업무에 방해되지 않는 선에서 처리해 피해자 치료와 정부 지원에 소홀함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는 이어 "신중의 신중을 더할 시간에 국민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일부 당직자의 언동에 당 대표로서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소속 유한식 현 세종시장은 지난 18일 폭탄주가 돌았던 세종시당 청년당원이 모인 저녁 회식자리에 참석했던 것으로 알려져 당 윤리위원회에 회부됐다가 '경고' 처분을 받은 상태다.
 
또 한기호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지난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번 사고여파를 북한과 관련짓고 '색깔론'을 제기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은 바 있다.
 
대책위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는 심재철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당국이 가족들과 협의해 인근 경찰연수원, 청소년 수련원 활용을 검토해달라"며 구체적인 지원책 마련을 주문하기도 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역시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들, 모든 국민들과 더할 수 없는 비통함을 함께한다"며 위로의 뜻을 전했다.
 
김한길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는 "저 자신이 어른이고 정치인인 것이 이렇게 부끄럽고 고통스러운 적이 없다"며 "국가가, 정치가 무엇인지 자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는 "시급한 일 중 하나가 구조된 생존자들의 심리치료"라며 당국에 적극적이고 조속한 심리치료 지원을 요청했다.
 
당 대책위 위원장인 우원식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은 "구조자, 실종자, 승선사 집계조차도 제대로 못하는 이 정부는 실종자 가족이나 민간 전문가 의견을 귀담아듣지도 않아 구조 기회를 놓쳤다"며 구조에 무능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관계 당국을 비판했다.
 
◇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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