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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 트인 천장'..층고 높은 오피스텔 '눈길'
2014-04-20 11:21:56 2014-04-20 11:25:50
[뉴스토마토 방서후기자] 층고를 높여 개방감은 더하고 층간소음은 줄이는 오피스텔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월 분양에 들어간 서울 서초보금자리지구 내 '서초 디벨리움' 오피스텔은 계약 1주일만에 약 90%의 계약률을 기록했다. 메트로종합건설(주)이 91실 규모로 분양하는 이 단지는 전 세대 층고가 3m로 설계돼 쾌적함과 개방감은 물론 상부 수납공간 설치로 효율적인 공간 활용이 가능하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층고가 높은 단지는 건설사가 층 하나를 더 지음으로써 생길 수 있는 수익을 포기하면서까지 수요자의 니즈를 반영한 결과물"이라며 "집이 넓어 보이는 것은 물론, 층고가 낮은 단지에 비해 층간소음이 덜 하다는 장점도 있어 계약률이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대명21종합건설은 서울 마곡지구 업무용지 C14 블록에서 '마곡대명 투웨니퍼스트' 오피스텔을 공급 중이다. 전용면적 17.96㎡ 지하 4층~지상 10층 1개 동에 총 180실로 구성된 이 오피스텔은 층고를 3.3m로 특화시켰으며, 복층형 알파수납공간을 활용해 개방감을 극대화 했다.
 
중심업무지구인 강남과 여의도로 통하는 지하철 9호선 양천향교역과 5호선 발산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더블역세권으로 NC백화점과 홈플러스, 롯데몰, 김포공항 아울렛 등의 쇼핑문화복합공간과 편의시설 접근이 용이하다.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에서 포스코A&C가 시공하는 복층형 오피스텔인 '힘멜하임'도 층고 3.9m의 뛰어난 개방감을 자랑한다. 공급면적 44㎡ 310실 규모로 이미 1,2차 분양을 성공적으로 마감한 이 단지는 현재 회사보유분 잔여세대를 선임대 완료해 마지막 분양 중이다.
 
지하철 5호선 양평역과 2호선 문래역 이용이 가능하고, 올림픽대로, 서부간선도로, 경인고속도로 등 광역 교통망이 잘 갖춰져 있어 서울 및 수도권으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KBS, MBC, SBS, 방송타운과 여의도 국제금융센터, GS홈쇼핑, LG전자 등 임대수요 역시 탄탄하다는 분석이다.
 
지방에서도 층고를 높여 설계를 특화한 오피스텔 공급이 이어지고 있다.
 
부산 해운대구 좌동에 540실 규모로 지어지는 '해운대 투모로우'는 105실에 달하는 복층형 투룸의 층고가 5.5m에 달해 2층에서도 성인이 서서 생활할 수 있을 정도다.
 
코람코자산신탁이 시행하고 신태양건설이 시공하는 이 오피스텔은 부산도시철도 2호선 장산역 역세권에 위치해 교통이 편리하며, 해운대권역의 백화점, 대형마트, 문화시설 등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코람코자산신탁은 대구에서도 중형급 오피스텔 단지 분양에 한창이다. 대구 수성구 범어동 옛 제주가든 부지에 지하 6층, 지상 36층 규모에 오피스텔 730실, 도시형생활주택 160가구로 공급되는 '마크팰리스 범어'는 일반 아파트 약 52층 높이에 달해 대구 오피스텔 중 최고 높이를 자랑할 뿐 아니라 가구당 약 4m가까운 복층 구조로 층고가 설계돼 실사용 면적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대구의 맨해튼이라 불리는 범어네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도시철도 2호선 범어역이 있어 도시철도 이용이 편리하고 달구벌대로, 동대구로가 교차하는 교통 요지다. 이외에도 법원, MBC, 금융기관 등 업무시설이 밀집돼 있어 임대수요도 풍부한 편이다.
 
◇ 대구 수성구 범어동 '마크팰리스 범어' 조감도 (사진제공=코람코자산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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