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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성옵틱스 "고객사 사업 본격화..렌즈모듈 판매 확대"
2014-04-20 12:00:00 2014-04-21 10:49:47
[뉴스토마토 박수연기자] "올해 삼성전자 갤럭시 S5 모델로 채택된 회사의 16M 렌즈모듈 판매가 증가할 예정입니다. 이와 더불어 보급형 모델인 8M, 13M 렌즈모듈 생산을 지속적으로 하면서 매출성장을 이뤄나가겠습니다."
 
이재선 해성옵틱스(076610) 상무이사는 18일 경기도 수원 본사에서 열린 기업설명회(IR)에서 "렌즈 모듈과 카메라 모듈 공장의 가동률을 본격적으로 늘리며 라인업을 강화하겠다"며 "아울러 보안용과 홍채인식 카메라 모듈 등의 신규사업 투자도 꾸준히 진행해나가겠다"며 사업전략을 밝혔다.
 
회사는 올해 삼성전자 갤럭시5의 16M 렌즈 모듈을 공급하고 있다. 주사업장인 수원에서 월 300만개 규모로 렌즈 모듈을 생산하고 있다. 향후 신규개발을 지속해 고객사 후속 모델 출시를 대응 중이다. 보급형인 8M, 13M 렌즈모듈 역시 지속적으로 생산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12년 신규 진출한 카메라 모듈 사업이 본격화되며 회사의 외형성장을 이끌고 있다. 지난해 회사 제품은 삼성전기향 모바일용 8M 카메라 렌즈 표준화 모델로 지정되면서 양산을 개시했다. 지난해 8M 카메라모듈의 경우 약 971만개를 판매했다. 전년대비 23만개에서 큰 폭으로 성장한 수치다.
 
지난해의 경우 13M 비중이 80%에 육박했다. 올해의 경우 갤럭시 S5 모델인 16M 렌즈모듈이 본격적으로 양산되면서 관련 매출이 60%까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렌즈모듈 매출은 지난해 445억원에서 올해 615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카메라 모듈 매출의 경우 올해 1245억원에서 적어도 50% 이상 증가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신규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상무는 "현재 차량용 블랙박스용 카메라보듈을 개발하고 애프터마켓에 판매 중이고, 보안용 카메라 모듈을 양산 중"이라며 "인체인식 카메라 모듈과 홍채인식 카메라도 관련 업체와 함께 협력·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회사의 강점은 일괄생산체제다. 렌즈 모듈과 자동 초점 장치(AFA) 카메라 모듈의 일괄생산체제를 확립한 국내 유일업체다. 원가절감 효과로 경쟁사 대비 안정된 이익 창출이 가능하다. 현재 베트남 현지법인인 해성비나 2개의 공장에 일괄생산 체제가 갖춰져 있다. 회사는 현재 제3공장을 증설 중이다.
 
회사제품은 현재 삼성전기향 매출이 90%로 매출처가 편중돼 있는 편이다. 이에 대해 회사측은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해 안정적으로 매출 증가를 이루겠다는 계획이다. 이 상무는 "IT분야가 급변하는 특성이긴 하지만 광학산업의 경우 대체제가 드물고 전통적 사업군에 속한다"며 "현재 하이엔드에서 로우엔드급까지 제품 라인업 강화에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높은 부채비율은 리스크 요인으로 꼽힌다. 다만 최근 부채차입금 400억원 중 50억원을 상환했고 아직 쓰이지 않은 상장조달자금으로 남은 차입금 상환과 공장증비 투자에 쓰일 계획이다. 현금보유고는 넉넉한 편이다. 현재 보유 현금 350억원 이상으로 재무적으로도 안정적인 상태다.
 
회사는 매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해성옵틱스의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695억원, 208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올해 역시 렌즈모듈 판매 확대에 힘입어 안정적인 실적 성장세를 이룰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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