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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세월호 침몰' 애도..야외행사 등 잠정중단
2014-04-19 11:07:48 2014-04-19 11:11:47
◇18일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 사고해역에서 탐색 및 구조 활동을 벌인 잠수 요원이 보트로 올라오고 있다.ⓒNews1
 
[뉴스토마토 이종용] 전라남도 진도 인근 해상에서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로 온 국민이 슬픔에 잠긴 가운데 은행권도 이달 중으로 계획된 워크샵, 체육대회 등 야외행사를 잠정 중단하거나 미루면서 애도 분위기를 함께 하고 있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주요 시중은행들은 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가 발생한 후 4~5월 예정했던 내외부 행사를 취소하거나 잠정 연기했다.
 
이 기간은 은행 본부의 부서나 지점 단위로 워크샵 등 야외에서 침목을 도모하는 행사들이 계획돼 있다. 우리은행 등 일부 은행에서는 노조 차원에서 내달 말까지 전국 단위로 체육대회를 진행하고 있었으나 잠정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 관계자는 "일시 연기인지 취소인지는 정해지지 않았다"면서도 "전국민적인 애도 분위기에서  잠정 중단을 결정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앞서 전날 한국은행에서 은행장들이 참석하는 금융협의회를 주관한 이주열 한은 총재도 "가슴아픈 일이 있어 이번 회의를 어떻게 할까 했지만, 이미 날짜가 정해진 일이어서 진행하게 됐다"고 양해를 구하기도 했다.
 
진도 인근의 지역은행이나 은행 영업본부에서는 실종자 가족들이 모여있는 진도체육관에 긴급 구호물품을 전달하거나 봉사활동을 나가기도 했다.
 
광주은행은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1000만원 상당의 생활필수품을 구입해 진도 실내체육관에 전달했고, 전북은행도 구조인력과 봉사인력 및 실종자 가족 등 1000여명을 위한 구호물품을 보냈다.
 
국민은행의 경우 본부봉사단과 호남남지역봉사단 등 40여명을 현장에 급히 파견해 봉사활동을 개시한 상황으로 이동세탁차, 급식차를 이용한 지원에 나섰다.
 
다른 은행 관계자들 역시 "여객선 침몰사고 추이를 시켜보면서 피해자들과 그 가족들을 지원할 수 있는 금융지원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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