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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정책이사 "유로화 강세 이어지면 ECB 행동 취할 것"
2014-04-18 10:56:37 2014-04-18 11:00:42
[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유로존 내 디플레이션 위험이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유럽중앙은행(ECB) 정책이사가 유로화 강세가 이어지면 ECB가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ECB홈페이지)
1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브 메르시(사진) ECB 이사는 알바니아 수도인 티라나에서 연설을 갖고 "유로화 강세가 이어지면 유럽중앙은행이 안정적인 통화정책을 위해서 행동을 취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주말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유로화 강세가 이어지면 추가 통화 완화 정책에 나설 수 있다"고 밝힌 것에 힘을 실어주는 것이다.
 
다만 메리스 이사는 어느 정도 강세가 유럽중앙은행이 행동을 취하게 되는 수준이냐는 기자의 질문에는 "정확한 수치를 염두 해두고 있는 것이 아니고 물가가 안정적인 수준을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최근 부진한 물가 상승률 지표에 대해서 ECB는 한 가지의 지표만 보고 경제 상황을 판단하지 않고 중 장기적인 흐름을 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6일 발표된 유로존의 3월 물가 상승률은 0.9%를 기록해 4년4개월만의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다.
 
따라서 유로존에 일본식 디플레이션 우려가 고조되는 가운데, ECB 정책 위원들은 유로존에 일본식 디플레이션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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