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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국 불안과 中경기둔화..환율 변동성 확대
2014-04-17 14:09:31 2014-04-17 14:13:40
[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지난 1분기 중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 변동성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신흥국의 통화가치 급락과 위안화 환율의 변동성 확대 영향 때문으로 풀이된다.
 
원화의 변동성은 주요 20개국(G20) 가운데 여섯 번째로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1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올 1·4분기중 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의 일중 변동폭은 4.9원, 전일 대비 변동폭은 3.8원으로 전분기 대비 각각 1.5원, 1.8원 확대됐다.
 
◇2014년 1분기중 G20국가 통화의 對美달러 환율 변동성(자료=한국은행)
 
원·달러 환율 변동성(전일대비변동률기준)은 0.36%로 전분기보다 0.17%p 상승하면서 G20 국가 15개 통화중 6번째로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변동성이 가장 컸던 나라는 남아공으로 0.74%였고, 가장 낮은 곳은 중국 0.10%였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G20국가 통화의 평균 변동성도 아르헨티나, 터키 등 일부 신흥국 통화의 변동성이 높아지면서 소폭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G20국가 통화별로는 아르헨티나, 러시아 등이 금융과 정정 불안 등으로 달러화 대비 약세를 보였다. 반면 인도네시아와 브라질 등은 거시경제 여건 개선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한편 1분기 말 원·달러 환율은 1064.7원으로 전분기 말(1055.4원)보다 9.3원 상승했다. 원화가치는 0.9% 하락했다.
 
분기중 평균 환율은 1069.2원으로 전분기(1061.6원)에 비해 7.6원 올랐다.
 
한은 관계자는 "중국의 경기둔화와 미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에 따른 취약 신흥국의 금융불안이 재연되면서 분기최고점 1084.5원까지 상승했다"며 "후반에 우크라이나 정정불안과 미 연준의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 우려가 완화되고 외국인 투자자금 유입이 늘어나며 하락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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