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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ia마감)희비 교차..中, GDP 발표 앞두고 1%대 낙폭
2014-04-15 16:38:23 2014-04-15 16:42:44
[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15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일본 증시는 엔화 약세 기조에 힘입어 3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반면 중국 증시는 1%대의 낙폭을 기록했다. 다음날로 예정된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진 데다 이날 공개된 신용 지표가 부진한 결과를 보인 탓이다.
 
◇日증시, 엔저·저가매수세..3거래일 만에 반등
 
닛케이225지수는 전일대비 86.65엔(0.62%) 오른 1만3996.81엔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3거래일 만에 상승세로 전환한 것이다.
 
이틀째 엔저 흐름이 지속되면서 수출주에 대한 매수세를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오후 2시50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일 대비 0.09% 오른(엔화가치 하락) 101.87엔을 기록 중이다.
 
그간의 낙폭 과다에 따른 반발 매수세도 지수 상승 흐름을 부추겼다. 일본 증시는 지난 7거래일 동안 8% 가까이 폭락했다.
 
마츠노 토시히코 SMBC프렌드증권 스트래지스트는 "글로벌 여건이 개선되고 있고 엔화 역시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일본 증시는 그간 반등이 나올 수 있을 만한 저점 영역에 머물러 있었다"고 평가했다.
 
업종별로는 혼다(0.35%), 닛산(0.67%) 등 자동차주와 미쓰비시UFJ파이낸셜(1.68%), 스미토모미쓰이파이낸셜(0.15%) 등 금융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이 밖에 신일본제철(1.89%), JFE홀딩스(1.87%) 등 철강주도 두드러진 상승세를 연출했다.
 
특히, 파나소닉과의 반도체 합작회사 설립 계획을 밝힌 후지쯔는 1% 넘게 뛰었다.
 
◇中증시, 경제지표 부진에 1%대 '털썩'
 
◇상하이종합지수 차트(자료=이토마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대비 29.94포인트(1.40%) 내린 2101.60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중국 경제지표 부진 소식에 투자심리가 악화됐다.
 
인민은행이 집계한 지난달 중국 사회융자 총액은 2조700억위안을 기록했다. 이는 1년 전의 2조5500억위안에서 감소한 것이다.
 
특히, 같은 기간 광의통화(M2) 증가율은 12.1%로, 직전월의 13.3%와 예상치 13%를 모두 밑돈 것으로 확인됐다.
 
장하이동 테본증권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은 예상보다 저조한 M2 증가율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며 "유동성 여건이 매우 타이트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중국 경제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도 고조됐다. 다음날 발표되는 중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7.3%로, 작년 4분기의 7.7%에서 낮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업종별로는 초상은행(-2.43%), 상해푸동발전은행(-2.67%), 민생은행(-2.37%) 등 중소형 은행주들이 급락했다.
 
반면 흥업부동산(2.22%), 신매부동산(1.37%) 등 부동산주는 상승 탄력을 받았다.
 
◇대만 상승 vs. 홍콩 하락
 
대만가권지수는 전일대비 59.29포인트(0.67%) 뛴 8916.71에 장을 마쳤다. 이는 3거래일 만에 반등한 것이다.
 
대만 전자기기 제조업체 혼하이정밀의 주가는 0.69% 올랐고, 휴대폰 제조업체 HTC도 0.33% 상승했다.
 
이 밖에 반도체 업체 난야테크놀로지 역시 0.73% 뛰었다.
 
오후 3시24분(현지시간) 현재 홍콩항셍지수는 전일대비 352.05포인트(1.53%) 밀린 2만2686.75에 거래되고 있다.
 
특히, 교통은행(-1.95%), 건설은행(-1.27%), 중국은행(-1.43%) 등 은행주와 항기부동산개발(-1.81%), 상해부동산(-0.89%), 신화부동산(-2.47%) 등 부동산주들이 가파른 하락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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