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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음료 업계, 소비자 감성 공략 강화
2014-04-13 09:37:35 2014-04-13 09:41:29
[뉴스토마토 정헌철기자] 식음료와 유통업계가 충성 고객을 지키기 위한 집토끼 마케팅으로 고객 감성 공략까지 나섰다.
 
13일 업계 등에 따르면 전통술기업 배상면주가는 스테디셀러 산사춘의 숨은 충성 고객들을 대상으로 '산사춘 피크닉 박스' 증정 이벤트를 진행한다.
 
지난 3월 한 포털 사이트 기준으로 산사춘 관련 블로그 포스팅이 1만5000건이 넘으면서 자발적으로 포스팅한 충성고객들을 선정해 산사춘과 돗자리, 도시락, 와인잔 등 피크닉 용품들이 가득 담긴 '산사춘 피크닉 박스'를 증정하고 있다.
 
이번 이벤트는 별도의 공지와 참여 신청 없이 깜짝 이벤트로 진행되어 예상치 않은 선물을 받은 충성고객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시즌마다 새로운 디자인의 멤버쉽 카드를 선보이며 프로모션 음료 구매 시 BOGO(Buy one, Get one)쿠폰을 증정하는 등 멤버쉽 회원에 한해 연중 끊임없이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올초부터 멤버쉽 카드에 등록한 이름 혹은 닉네임을 음료 주문 시에 불러주는 '콜 마이 네임' 서비스를 시작해 일반 커피 매장처럼 진동벨을 사용하지 않고 소비자가 원하는 이름을 불러주는 단순하지만 고객 감성을 자극하는 서비스로 20일만에 20여만명이 참여하는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
 
아모레퍼시픽(090430)은 건강식품, 생활용품, 화장품 등 기업 전 브랜드의 포인트가 통합된 뷰티 포인트를 도입하여 기업 전반에 걸쳐 고객 충성도를 높이고 있다.
 
단기 이벤트로 진행하던 공병 재활용을 캠페인화해 다 쓴 화장품 공병을 매장에 가져오면 개당 500포인트씩, 월 최대 5000포인트까지 적립해 준다. 간편하게 환경 보호에 동참할 수 있도록 유도해 소비자들의 만족감을 높이고 있는 것이다.
 
최근에는 서울시청 신시청사에서 고객들에게 수집한 공병에 식물을 식재하여 친환경 전시물을 선보이는 전시전을 통해 소비자들의 참여 성과를 알려주며 적극적인 동참을 독려하고 있다.
 
배상면주가 마케팅 담당자는 "제품을 이미 잘 알고 있는 충성 고객들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일반적인 혜택을 넘어선 소비자의 감성을 자극하는 다양한 접근이 필요하다"라며 "아무런 대가 없이 제품을 사랑해주는 블로거나 일반 소비자 등 제품에 대한 호감도가 높은 진성고객을 찾아 다양한 방법으로 감사의 뜻을 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진제공=배상면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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