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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O "러, 대화하고 싶으면 군대부터 철수"
푸틴 "나토, 우크라 위기 악용" 반박
2014-04-11 13:28:29 2014-04-11 13:32:32
[뉴스토마토 김희주기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가 러시아의 횡포에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안데르스 포그 라스무센 NATO 사무총장이 프라하에서 연설하고 있다(사진=로이터통신)
10일(현지시간) 안데르스 포그 라스무센 NATO 사무총장은 프라하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러시아가 대화에 나설 의지가 있다면 군대부터 철수해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유럽연합(EU)이 제재를 철회하지 않으면 우크라이나를 통한 유럽지역으로의 가스 공급을 끊겠다고 위협했고, 이에 NATO는 푸틴이 러시아와 서방국들과의 관계를 악화시키고 있다고 비난했다.
 
총장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의 갈등에 기름을 붓고 있다"며 "군사력을 사용해 동부 지역의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우크라이나와의 경계에 주둔하고 있는 러시아 병력은 약 4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러시아 외무부는 성명을 통해 "라스무센 나토 총장이 러시아만 비난한다"며 "나토야말로 우크라이나 위기를 통해 나토의 지위를 높이려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아르세니 야체뉵 우크라이나 총리는 "다음달 대선을 앞두고 러시아가 경계 부근에서 긴장감을 조성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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