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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손따라하기)외국인은 '삼성전자' 기관은 'NAVER'
2014-04-11 06:00:00 2014-04-11 06:00:00
[뉴스토마토 최하나기자] '수급이 재료에 우선한다'는 증시 격언이 있습니다. '큰손따라하기'는 이 격언에 기반해 매일 오전 6시 투자자 여러분을 찾아뵙겠습니다. 전날 장마감 후 집계된 외국인과 기관투자자의 매매동향, '큰손따라하기'에서 투자의 해법을 만나보십시오. [편집자]
 
코스피가 외국인의 지속적인 매수에 종가기준으로 올 들어 처음으로 2000선을 돌파한 가운데 1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삼성전자(005930)를, 기관은 NAVER(035420)를 가장 많이 샀다.
 
외국인은 삼성전자(005930)LG전자(066570)를 매수 상위 리스트에 올리며 대형 IT주에 관심을 표했다. 외국인의 러브콜에 두 종목의 주가도 나란히 반등했다.
 
김록호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LG전자의 스마트폰 출하량이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어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사업부의 흑자전환 기대감이 유효하고, 출하량이 확대된다면 수익성 개선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김 연구원은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부의 이익 개선은 LG전자의 주가 하락을 지지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현재 주가에서 중장기적인 접근이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환율 하락에 따른 수익성 악화 우려로 기아차(000270)는 이날도 1%대 하락했지만, 외국인의 러브콜은 이어졌다.
 
기관이 가장 많이 담은 NAVER(035420)의 주가는 2%대 상승했다. 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페이스북의 주가가 7% 넘게 상승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반영됐다.
 
CJ제일제당(097950)도 기관의 매수와 라이신 가격 반등 소식에 2% 넘게 올랐고, 삼성물산(000830)도 실적 개선 전망에 2%대 상승했다.
 
박상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물산에 대해 "올해는 해외부문이 이끄는 외형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예상돼 본격적인 성장세로 진입하는 시기"라며 "시장 기대에 부합하는 1분기 실적과 함께 연간으로도 우상향하는 실적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최근 삼성그룹 재편 움직임으로 보유 지분의 가치 상승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 외에도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KT(030200)POSCO(005490)를 순매수했고, 기관은 SK하이닉스(000660)기업은행(024110)을 담았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파라다이스(034230)를 동반 매수했다. 실적 개선 기대감에 파다라이스의 주가는 4% 넘게 올랐다.
 
박종대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파라다이스의 견조한 실적 개선이 지속될 것"이라며 "제주그랜드 증설과 하반기 인천점 확장, 부산점 추가 인수, 영종도 복합카지노 착공 등으로 장단기 실적 모멘텀과 성장 여력이 크다"고 평가했다.
 
외국인이 코스닥 시장에서 가장 많이 산 루멘스(038060)는 7%대 상승했다. 자회사 토파즈의 부도설이 사실 무근으로 밝혀지면서 주가가 반등했다.
 
리홈쿠첸(014470)은 외국인의 러브콜에 9% 넘게 오르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기관이 담은 세운메디칼(100700)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 외에도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은 내츄럴엔도텍(168330)원익IPS(030530)를 샀고, 기관은 CJ E&M(130960)GS홈쇼핑(028150), 엑세스바이오(Reg.S)(950130)를 담았다.
 
이날 거래대금이 가장 많았던 종목은 삼성전자로 2748억원 거래됐다. 기아차와 NAVER, 현대차(005380), 현대모비스(012330), POSCO, KT, 루멘스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기관·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  (단위:억원, 시간외매매 제외) 
(자료제공=한국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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