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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몰캡리포트)코미팜, 동물의약품 선두주자로 도약
2014-04-09 14:24:33 2014-04-09 14:28:48
[뉴스토마토 문정우기자] ☞스몰캡리포트 원문보기
  
앵커: 스몰캡 리포트 시간입니다. 오늘은 산업2부 문정우 기자가 나왔습니다. 안녕하세요 문 기자. 오늘 소개할 기업은 어떤 곳인가요?
 
기자: 네, 오늘 소개할 기업은 코미팜(041960)입니다. 코미팜은 동물약품 제조업을 중심으로 하는 의약품 제조 전문기업입니다. 코미팜은 지난 1972년 9월 한국미생물연구소로 시작해 지난 2004년 인체의약품 사업으로 확장하면서 코미팜이란 상호로 변경해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코미팜 본사는 경기도 시흥에 위치해 있으며 전 직원은 총 231명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계열사로는 지난 2005년에 설립된 비상장사인 코미팜 인터내셔널 아메리카가 있습니다. 코미팜이 지분 100%로 출자한 이 회사는 주로 코미팜이 개발한 의약품의 무역업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올해 4월 기준으로 주주구성을 살펴보면, 최대주주로서 양용진 회장 등 특수관계인이 44.17%의 지분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밖에 자사주 지분율은 2.65%, 일반 주주의 지분율은 53.18%입니다.
 
앵커: 코미팜의 사업분야는 어떻게 되는지 궁금한데요, 코미팜의 주요 사업분야에 대해 자세한 설명 부탁드릴께요.
 
기자: 코미팜의 주요 사업분야로는 크게 동물의약부문과 인체의약사업부문으로 나눠볼 수 있습니다.
 
이중 현재 주역사업은 동물의약부문 중 동물의약품 제조업입니다. 동물의약품 제조업은 동물의 백신과 항생제뿐만 아니라 영양제, 구충제, 소독제 등 다양한 제품군을 개발하고 제조하는 일이라 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도 고병원성 조류독감 신고건수가 늘어나면서 올해 초에만 1만8000여마리의 가금류가 살처분 될 것이라고 합니다. 게다가 구제역이나 어패류 집단폐사 등으로 인한 국내 육류·수산식품 공급에 빨간 불이 켜진 상태입니다.
 
게다가 반려동물의 숫자까지 늘어나면서 동물의약품의 중요성이 점차 강조되고 있습니다.
 
이는 코미팜의 실적으로 이어질 수 있는 기회로 여겨집니다. 현재 코미팜과 같은 국내 동물약품 완제품 제조기업는 약 70곳입니다. 여전히 시장은 해외수입에 의존하고 있지만, 코미팜은 가금티푸스 생균건조백신 등 5개 자체개발한 주요제품의 시장점유율 1위를 꾸준히 유지해오고 있습니다.
 
또 코미팜은 동물질병 진단센터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농가의 의뢰를 받아 가축의 병리조직, 미생물 검사 등 다양한 검사를 통해 질병을 사전에 예방하는 시스템도 갖추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코미팜은 인체의약사업도 운영하고 있는데, 주로 경구용 항암제와 진통제 개발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코미팜은 개발 중인 항암제 코미녹스의 임상시험 결과를 상당히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전이암을 포함한 원발성암에 대한 항암효과가 나타났고, 무엇보다도 치료가 어려운 담도암 임상시험에서 50% 이상의 항암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혈액암 환자에 대한 불응림프종 임상시험에서도 50%에 달하는 치료효과가 나타났습니다.
 
인체의약사업을 위해 지난해 9월 충북 청원군에 오송공장을 지었습니다. 오송공장은 암환자 20만명이 하루에 복용할 수 있을 정도의 양을 생산할 수 있습니다. 현재 현행 우수제조 관리기준 승인을 신청 중에 있습니다.
 
앵커: 코미팜의 부문별 매출과 지난해 실적은 어떤가요?
 
기자: 코미팜의 매출규모는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코미팜의 주요 매출비율은 동물의약제품입니다. 지난해 총 매출만 264억원으로 전체 사업부문의 약 97% 를 차지했습니다. 이밖에 혈청검사 등의 서비스부문이나 용역부문은 전체 매출의 약 3%를 점유하고 있습니다. 서비스부문 매출은 전년대비 12% 올랐지만 용역부문 매출은 전년보다 다소 감소했습니다.
 
지난해 동물의약품 매출은 지난 2012년보다 22% 증가해 매출액의 지속적인 개선이 눈에 띄는 부분입니다.
 
코미팜은 지난해 적자로 전환했습니다만, 사업다각화와 수출시장 개척요소로 인해 올해 실적이 다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5억원, 순손실은 8천만원으로 전년대비 적자로 전환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적극적인 시설 투자와 연구개발 등이 원인이라고 보입니다. 실제 지난해 연구개발비는 38억원으로 매출액 대비 약 14%가 투입됐습니다. 이는 전년보다 4% 증가한 수준입니다.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24% 늘어난 320억원으로 예상됩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7억원과 8억원으로 전망됩니다.
 
앵커: 그렇다면 코미팜의 앞으로의 전망은 어떻게 바라볼 수 있을까요?
 
기자: 코미팜은 앞으로 성장 가능한 부분이 많습니다.
 
코미팜은 지난해 코미녹스의 본격 생산, 판매를 가동하기 위한 오송공장을 신축했습니다. 또 자체 연구개발에 적극 투자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지난 3년간 매출액 기준으로 약 11%의 연구개발비용이 투자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중국과 유럽 등 수출시장을 확대해 나가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의 전망은 긍정적이라고 평가됩니다.
 
지난해 동물약품 국내시장규모는 약 5589억원 규모로 전년대비 다소 감소했지만 여전히 꾸준한 증가세에 있습니다. 세계항암제 시장규모도 지난 2008년 이후 지속적으로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지난 2012년 616억달러에서 오는 2016년에는 880억달러 정도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현재 코미팜은 필리핀과 체코, 방글라데시 등 9개국과 수출 계약을 맺고 있으며, 중국시장의 동물의약품 판매 허가권을 추진 중입니다. 또 유럽연합 식약청에서의 판매 승인신청도 진행 중입니다.
 
새로운 수출시장 개척으로 인한 매출액 증가는 기대되는 부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럼 마지막으로 코미팜의 투자포인트 짚어주세요.
 
기자: 네, 코미팜의 투자포인트는 동물의약제조업이라는 특수성과 더불어 인체의약제조부문으로 사업의 다각화가 이뤄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또 오송공장 신축 등 시설과 연구개발 투자에 적극적이라는 점입니다. 제약기업의 특성상 지속적인 신약 개발은 분명한 호재로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현재 코미팜은 정부 지원 하에 건국대학교 수의대와 고병원성 조류독감 관련 백신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기존 9개국을 넘어 중국과 유럽 등 대규모 시장으로의 확대도 긍정적으로 평가됩니다. 이는 분명 성장 모멘텀으로 작용한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다만 늘어난 부채는 리스크로 작용할 것 같습니다. 지난해 부채는 641억원으로 전년대비 약 2배 증가했는데, 이자율 상승 리스크가 성장에 발목을 잡을 가능성도 주목해야 하겠습니다.
 
이에 따라 신약 개발, 수출계약 등의 소식과 함께 앞으로의 실적 추이를 지켜보며,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코미팜의 성장성을 감안한 투자전략을 세우는 것이 적절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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