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 亞도시들, '핫' 부동산 시장으로 급부상
"주목해야할 도시, 방콕·자카르타·쿠알라룸푸르·프놈펜"
2014-04-09 11:16:33 2014-04-09 11:20:48
[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신흥 아시아 국가의 도시들이 떠오르는 부동산 시장으로 크게 부상하고 있다.
 
◇자카르타 (사진=위키피디아)
8일(현지시간) 미 경제전문 방송 CNBC는 부동산 컨설팅 자문업체 나이트프랭크(Knight Frank)를 인용해  주목해야 할 '핫'한 도시들로 방콕, 자카르타, 쿠알라룸푸르, 프놈펜을 꼽았다. 
 
니콜라스 홀트 나이트프랭크 아시아 태평양 리서치 이사는 "이 도시들의 부동산 시장 성장 잠재력이 어떠한 선진국 도시들보다 훨씬 크다"며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나이트프랭크는 이 중에서도 특히 주목해야 할 시장으로 인도네시아의 자카르타를 꼽았다.
 
지난 15년간 인도네시아 경제가 발전하면서 중산층이 늘어나며 부동산 수요가 늘어난 덕분이다.
 
실제로 전세계 고급 주거용 부동산의 가치를 나타내는 지수인 나이트프랭크 PIRI 지수(Knight Frank Prime International Residential Index)를 보면 지난 2년간 자카르타의 부동산 가치는 184%나 급등했다. 또한 고급 오피스텔 가치를 나타내는 POI 지수(Prime Office Index) 역시 192.3% 급등했다.
 
홀트 이사는 "지난 15년간 자카르타는 개방적이고 안정적이며 민주적인 나라로 탈바꿈 했다"며 "중산층이 늘어나면서 고급 콘도와 고급 오피스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다른 '핫스폿'으로는 태국의 수도 방콕을 꼽았다. 실제로 지난 2년간 태국의 주거 단지 토지 가격은 190.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CNBC는 신흥아시아 국가들 부동산 시장에 여전히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신흥 아시아 국가들은 부동산 성숙 국가들과 비교했을 때 여러가지 규제들로 외국인들이 투자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것이다. 
 
도날드 한 체스테톤 상무이사는 "이미 부동산 시장이 성숙화 단계로 전환된 도시에서는 자금이 들어오고 나가는 것이 쉽지만 신흥국 부동산 시장에서는 제한이 있다"며 "예를 들어 자카르타에서는 건물을 사용할 권리를 돈을 주고 살 수 있지만 건물을 소유하는 권리는 살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홍콩, 싱가포르, 도쿄와 같은 성숙시장에서는 부동산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고 나이트프랭크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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