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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청 여자 컬링팀, 국가대표 선발전 불참
2014-04-08 07:59:51 2014-04-08 08:04:12
◇경기도청 소속의 여자 컬링대표팀. 사진은 지난 2월 소치동계올림픽 당시 모습. (왼쪽부터)엄민지, 이슬비, 김은지, 김지선. ⓒNews1

[뉴스토마토 임정혁기자] 경기도청 여자 컬링팀이 국가대표 선발전 출전을 포기했다.
 
경기도 체육회는 지난 7일 "주장 김지선이 임신하면서 국가대표 선발전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신미성(36), 김지선(27), 엄민지(23), 김은지(25), 이슬비(26)로 구성된 경기도청 선수단은 5년 가까이 한솥밥을 먹으며 2012년 세계선수권대회 역사상 첫 4위에 올랐다.
 
이어 지난 2월 소치동계올림픽에서 활약 직후 지난달 24일 캐나다에서 막을 내린 2014 세계선수권대회에서 4위에 올라 2회 연속 이 대회 4위라는 성과도 달성했다. 

하지만 경기도청 컬링팀은 최근 코치 성추행과 폭언 파문을 겪으며 분위기가 가라앉기도 했다.
 
경기도청 선수단은 국가대표 선발전을 앞두고 지난 7일 태릉선수촌에서 첫 훈련을 시작했으나 훈련 도중 김지선이 통증을 호소했다. 김지선은 병원 진단 결과 임신 6주로 판명됐다.
 
신미성이 육아를 위해 사표를 제출한 상황에서 김지선까지 빠지며 남은 선수는 3명이 됐다. 컬링은 최소 4명의 선수가 필요하다.
 
국가대표 선발전은 오는 11일 전라북도 전주시 화산실내빙상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여자 컬링대표팀은 포지션별로 잘 하는 선수를 뽑지 않는다. 우승한 단일팀이 그대로 국가대표가 된다. 빙판 위 4명의 팀워크가 중요한 종목이기 때문이다.
 
대한컬링경기연맹에 따르면 그동안 경기도청을 제외한 대표 선발전에서 전력이 좋았던 팀은 경북체육회와 전라북도청이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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