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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 재이용수 설비 완공
2014-03-27 14:14:44 2014-03-27 14:18:51
◇SK케미칼 울산공장 직원이 재이용수를 통해 가동되는 스팀 시스템 설비를 점검하고 있다.(사진=SK케미칼)
 
[뉴스토마토 양지윤기자] SK케미칼은 27일 방류되던 물을 다시 쓰는 '재이용수 공정 시스템' 구축을 마무리하고 가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재이용수 공정 시스템은 폐수처리를 거친 후 바다로 방류되던 물을 재처리해 다시 사용하는 친환경 공법이다.
 
재이용 설비에서 여과처리를 거쳐 다시 생산공정에 투입될 수 있는 용수의 양은 1일 최대 4000톤, 연간으로는 146만톤 가량이다. 이는 기존 SK케미칼이 사용했던 순수 제조량의 62%에 해당하며 4인가구 4000세대가 연간 사용하는 생활용수의 양과 맞먹는다.
 
설비 가동으로 생산 공정에서 발생하는 버려지는 배수가 부산물 제거 과정과 최첨단 기술이 적용된 여과 시스템을 거쳐 고순도의 용수로 탈바꿈하게 된다.
 
이 용수는 보일러 급수에 적합한 순수로 만들어져 폐목재로 가동되는 에코그린보일러 등에 공급돼 공장을 가동하는 핵심 동력인 고압의 증기(스팀) 생산에 쓰인다. SK케미칼은 시스템 가동으로 인해 연간 최대 10억원의 원가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SK케미칼 관계자는 "재이용수 설비는 버려지는 물을 줄인다는 환경적 의미와 함께 비용 절감이라는 기업 차원의 실익을 동시에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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