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국영석유회사 PDVSA는 국제유가 하락과 세계적 금융위기 등 사정이 어려운 상황에서 각종 비용을 40% 절감한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밝혔다.
라파엘 라미레스 PDVSA 사장은 3일 용역계약을 맺고 있는 250여개 회사와의 계약을 재협상하여 각종 경비를 40%까지 절감하겠다고 말했다.
석유장관을 겸하고 있는 라미레스 사장은 작년에 국제유가가 배럴당 최고 147달러까지 이르는 등 사정이 좋았을 때 지불했던 "비싼 비용"을 더는 감당할 수 없다고 밝혔다.
국제유가 하락으로 자금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PDVSA는 현재 국내외 6천여 거래업자들에게 제때에 결제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데 일부의 경우에는 작년 10월 이후 연체가 4개월 이상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PDVSA는 작년 3.4분기에 낸 보고서에서 채무가 78억 달러에 이른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가운데 미국 오클라호마 주 툴사를 본사를 두고 있는 시추회사 헬머리치.페인은 지난 1월 거의 1억 달러에 이르는 연체금 때문에 11개 지점 가운데 2개 지점에서 원유시추를 중단했다고 밝히고 계약대로 돈을 제때에 지불하지 않으면 나머지 지점에서도 시추를 중단할 수 밖에 없다고 밝힌 바 있다.
베네수엘라는 세계 중요 산유국으로 외화 획득의 94%를 원유 수출에 의존하고 있다.
[카라카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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