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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반도체 1위 인텔 '추격'..SK하이닉스는 5위로 '껑충'
2014-03-23 13:49:36 2014-03-23 13:53:26
[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삼성전자가 지난해 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선두 인텔과의 격차를 좁혔다. SK하이닉스는 종합 반도체 순위에서 두 계단 상승하며 5위를 차지했다.
 
23일 시장조사기관인 IHS아이서플라이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의 지난해 반도체 매출액은 338억2200만달러로 전년보다 8.2% 증가했다. 시장점유율은 10.6%로 전년에 비해 0.3%포인트 높아졌지며 세계 2위 자리를 지켰다.
 
업계 1위인 미국 인텔은 지난해 반도체 매출액이 469억8100만달러로 전년보다 0.9% 줄었다. 시장점유율은 14.8%로 전년에 비해 2012년 0.8%포인트 감소했다.
 
이로써 인텔과 삼성전자의 시장 점유율은 2012년 5.3%포인트에서 지난해 4.2%로 좁혀졌다.
 
이는 스마트폰 시장 확대로 인해 삼성전자의 주력 제품인 모바일 D램,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이미지센서, 낸드플래시 등의 매출이 증가한 것에 기인한다. 이에 반해 PC용 마이크로프로세서가 주력인 인텔은 PC시장의 정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모바일 칩 분야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양사의 점유율 차가 줄었다.
 
미국 퀄컴은 모바일 AP 강세를 기판으로 172억1200만달러(점유율 5.4%)의 매출을 올려 3위를 유지했다. 일본 엘피다를 인수한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141억2100만달러(점유율 4.4%)로 4위를 차지했다.
 
SK하이닉스(000660)는 PC용 D램 가격 상승에 힘입어 지난해 반도체 매출액이 128억900만달러로 전년 대비 42.8% 급증했다. 시장점유율도 기존 3.0%에서 4.0%로 높아지면서 종합 반도체 순위도 7위에서 5위로 올랐다.
 
한편, 지난해 세계 반도체 시장의 전체 매출액은 3181억4700만달러로 전년보다 5.0% 늘었다. 부문별로 메모리반도체에서는 삼성전자가 1위를 유지한 반면 SK하이닉스는 3위로 한 단계 떨어졌다. 2위는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차지했다.
 
시스템반도체에서는 인텔이 지난해에 이어 1위를 지킨 가운데 퀄컴과 미국 텍사스인스투먼트, 삼성전자가 그 뒤를 이었다.
 
◇반도체 생산 공정(사진=뉴스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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