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성욱기자] 주호영 새누리당 의원이 18일 당내 최초로 차기 정책위의장 출마를 선언했다. 통상 원내대표 없이 정책위의장 홀로 출마를 선언하는 경우는 이례적이다.
주 의원은 이날 오전 의원회관 내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정책위의장 후보군에 올라오냐고 묻는 데가 많은데 제 생각은 정책위의장 한 번 해봤으면 하는 것"이라며 도전 의사를 공개적으로 천명했다.
주 의원은 "상임위도 몇 군데 다녀보고 수석부대표도 해봤지만 정책의 중요성이 대단하고 여당의 정책은 정부로 넘어가 집행되는 경우가 많아 꼭 해보고 싶었던 자리"라며 "사회를 바꾸자고 하는 것은 정책을 통해 나타나는 것이다. 꼭 하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 18일 차기 정책위의장 출마를 선언한 주호영 새누리당 의원 ⓒNews1
러닝메이트인 원내대표와 관련된 부분은 즉답을 피하면서도 현재 여권 내에서 원내대표 후보로 거론되는 이완구 의원과의 사전 교감을 부인하지 않았다. 현재 새누리당은 원내지도부 선거에서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을 묶어 선출한다.
주 의원은 "원내대표로 공식 출마하신 분이 없어 제가 어떤 분하고 하겠다는 뜻을 표현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출마하는 사람으로서 당선되는 쪽으로 해야 하니 가급적 그렇게 되도록 노력하겠다. 구체적으로 어느 분하고 하겠다고 말씀드리기는 이른 상황인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 의원에게) 오늘 일을 말씀드리지 않았지만 정책위의장을 하고 싶다는 말은 했다"며 "(이 의원이) 똑 부러지는 말씀은 안 했지만 '시간을 가지고 연구해보자'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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