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장포인트)중국 쇼크는 현재 진행형
2014-03-14 11:30:42 2014-03-14 11:34:42
[뉴스토마토 김미연기자] 중국의 경기 둔화에 글로벌 증시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중국은 2월 무역적자 쇼크에 이어 1~2월 산업생산도 예상치를 하회한 수준으로 발표하면서 시장의 불안감을 증폭시켰다.
 
간밤 미국 증시는 다우와 S&P500, 나스닥 등 3대 지수가 일제히 1% 넘게 급락했고, 유럽 주요국 증시도 모두 약세로 마감했다.
 
18포인트 넘는 갭하락으로 출발한 코스피는 14일 오전 11시13분 현재 전일 대비 8.86포인트(0.46%) 하락한 1925.52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8일 공개된 중국의 2월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1% 감소하면서 예상치를 대폭 하회했고, 전일 나온 1~2월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누적고정자산투자도 모두 예상치를 밑돌았다. 특히 산업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8.6% 증가하면서 전망치 9.5%를 하회했고 2009년 3월 이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한정숙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계절적인 요인을 감안하고 보더라도 수출에 이어 대부분의 지표들이 글로벌위기 때의 수준을 하회하고 있어 현재 중국 경기가 녹록치 않다는 것을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증권가는 대체로 중국의 금융위기나 경착륙을 우려하는 것은 과도하다는 시각이다.
 
한 연구원은 "중국 정부의 의도대로 내수확대를 통한 경제성장이 가시화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면서도 "전인대에서 발표된 것처럼 중서부지역의 인프라 투자 확대 등을 통해 2014년은 정부가 언급한 7.5% 전후의 성장률을 지킬 것"이라고 예상했다.
 
임동민 교보증권 연구원은 "그림자금융 상품의 디폴트 논란도 금융부실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지만 중앙정부의 낮은 부채비율과 재정적자 등을 고려할 때 지원여력이 충분하다"며 "중국 신용위험에 대한 위기의식은 갖되 실물경제의 경착륙 우려 등의 비관적 시각은 지나쳐보인다"고 말했다.
 
한켠에선 중국의 2월 수출 부진이 지난해 1~2월 허위무역에 따른 기저효과가 작용한 것으로 보며 3월 이후 정상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부진한 실물지표로 인해 오히려 중국 정부가 경기부양책을 내놓을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전인대 폐막 이후 리커창 총리는 "올해 중국의 경기 운행은 합리적인 구간에 머물 것이며 GDP 하한은 충분한 취업과 소득 성장을 보장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최홍매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중국 정부가 과거처럼 성장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정책을 남용하진 않겠지만 결국 고용이 악화되면 정책도 변하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 국가통계국의 제조업 PMI 고용지수와 3월 수출 지표에 따라 정책 변화 시점이 앞당겨질 수 있다"고 말했다.
 
윤항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2분기에도 경기 급락 위험이 커지자 정부가 미니 부양책을 내놔 성장률을 방어했다"며 "정부의 성장 방어 정책은 1분기 GDP 성장률이 발표된 이후 4월 국무원 상무회의 이후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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