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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리콜 원인 점화장치 결함 2001년부터 알았다
당초 알려진 것보다 3년이나 빨라
2014-03-13 16:12:06 2014-03-13 16:16:10
[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제너럴모터스(GM)가 최근 대규모 리콜 사태의 발단이 된 점화장치의 결함 문제를 2001년부터 알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GM은 당초 지난 2004년 쉐보레 콜벳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점화스위치 문제를 발견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보다 3년이나 먼저 동일한 문제를 알고있었다는 것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고 있다.
 
GM이 이날 미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1년 새턴 아이언 차량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소형차에서 발생할 수 있는 점화스위치 문제가 최초로 내부에 보고된 것으로 알려졌다.
 
◇GM이 점화스위치 문제를 가장 처음으로 발견한 것으로 알려진 새턴 아이언 모델(사진=로이터통신)
 
하지만 최초로 문제를 발견한 모델인 새턴 아이언은 1차 리콜 대상에는 포함조차 되지 않았다. GM은 지난달 7일 쉐보레 콜뱃 등 60만대의 차량을 리콜한다고 밝혔고, 약 보름 후인 25일에 리콜 대상을 새턴 아이언 등 160만대로 확대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GM은 리콜 대상 차량을 발표하기 전 심층 조사를 진행키로 결정하면서 2차 리콜 대상 발표가 늦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GM이 점화스위치 문제를 알고도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리콜 등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의혹이 커지면서 미국에서는 GM에 대한 동시다발적 조사가 진행 중이다.
 
현재 GM이 리콜 문제를 파악하기 위한 내부 진상조사에 들어갔고, 교통안전국도 조사를 진행중이다. 미 하원 에너지·상무위원회는 GM과 교통안전국에 대한 청문회 및 조사를 예고했다.
 
미 연방수사국(FBI)과 뉴욕주 연방 검찰도 GM의 늑장리콜에 대한 형사적 문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GM 차량에서 발생한 점화스위치 문제로 지금까지 13명이 목숨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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