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장펀드 44개 17일 출시.."'세테크+재테크' 이중효과"
연간 240만원 소득공제 혜택..예금자보호 안되는 실적배당형
2014-03-13 10:58:52 2014-03-13 15:07:15
[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44개 소득공제 장기펀드가 오는 17일 일제히 출시된다.
 
금융투자협회와 소득공제 장기펀드 출시준비단은 13일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오는 17일 30개 자산운용사가 44개 소득공제 장기펀드를 공동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소득공제 장기펀드는 관련 법령에 따라 펀드 자산총액의 40% 이상을 국내에서 발행되고 거래되는 증권 시장 상장 주식에 투자해야 한다. 그 외 자산은 투자 제한이 없어 국내외 채권, 해외 주식 등 다양한 자산에 투자할 수 있다.
 
다만 상품의 난립으로 인한 투자자의 혼란과 불편을 방지하기 위해 각 운용사별로 장기적인 성과가 검증된 대표 펀드 중심으로 출시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각 사별로 전환형펀드 세트 1개를 출시하거나 일반형펀드 2개 이내를 출시하기로 했다.
 
◇44개 소득공제 장기펀드 출시
 
첫 출시되는 44개 펀드는 전환형펀드 7개와 일반형 비전환 펀드 37개로 구성됐다.
 
전환형펀드의 경우 시장상황과 펀드 성과에 따라 세트 상품 내에서 타상품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했다.
 
즉 신한BNPP 소득공제 장기 전환형펀드의 경우 주식형, 주식혼합형, 채권혼합형 등 6개 하위 펀드 내에서 투자자 성향에 따라 전환할 수 있다.
 
미래에셋 소득공제 장기 전환형펀드 역시 컨슈머G주식형, 성장유망중소형주식형, 배당프리미엄주식혼합형, FOCUS채권혼합형 중 투자자 목적과 시장 상황에 따라 전환이 가능하다.
 
이 밖에도 한국투신운용과 삼성자산운용, 우리자산운용, KB자산운용, 하나UBS자산운용 등이 전환형 펀드를 출시키로 했다.
 
일반형펀드의 경우 신영자산운용이 저평가된 가치주에 투자하는 주식형펀드와 우량 고배당주에 투자하는 주식형 펀드를 내놨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은 성장주 중심의 주식포트폴리오에 투자해 시장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면서 채권포트폴리오에 투자해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을 내놨다.
 
교보악사, 하이자산운용, 한국투자밸류, 유진자산운용, 유리자산운용 등은 적정가치 대비 저평가주 주식을 매수해 적정한 값에 매도하는 가치투자 방식으로 운용하는 펀드 상품을 각각 선보였다.
 
GS자산운용, 신영자산운용, 알리안츠GI, 베어링자산운용 등은 고배당주 펀드를 내놨다.
 
이밖에도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은 일등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를, NH-CA자산운용은 주식관련 파생상품을 활용한 헷지전략으로 주식투자비중을 조절해 수익을 추구하는 펀드를, 키움자산운용은 공모주와 롱숏을 통한 절대수익추구형 펀드를 출시한다.
 
정찬형 한국투신운용 대표이사는 "소득공제 장기펀드가 서민과 중산층은 물론 20대와 30대의 재산 형성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안정적으로 기대수익률을 실현할 수 있도록 협회를 중심으로 업계 차원의 자발적인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테크+제테크', 중산층 자산증식 수단
 
소득공제 장기펀드는 연봉 5000만원 이하인 근로자들만 가입할 수 있으며 오는 2015년까지만 신규 가입이 가능하다.
 
연간 600만원 범위 내에서 납입 가능하며 계약기간 10년 동안 납입한 금액의 40%에 해당하는 금액을 소득공제 받을 수 있다.
 
연간 최대 600만원을 납일할 경우, 최대 240만원까지 소득공제 받아 연말정산시 39만5000원을 환급받을 수 있다.
 
다만 가입일로부터 5년 미만에 해지하면 납입한 총 금액의 6%를 추징세액으로 부과한다. 5년 이후 10년 미만 기간 내에 해지하는 경우 해당 과세기간 부터 소득공제를 받을 수 없으나 기존에 받은 감면 세액에 대한 추징은 없다.
 
연간 납입한도인 600만원 이내에서는 여러 회사의 소득공제 장기펀드에 가입할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상품에 분산투자도 가능하다.
 
다만 펀드는 투자 성과에 따라 수익률이 달라지는 실적배당형 상품으로 투자 원금의 손실이 발생할 수 있고, 예금자 보호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이상진 신영자산운용 사장은 "시장 상황이 바닥을 다지고 있고 장기 적립식이기 때문에 손실을 보기 어려운 구조"라며 "펀드가 원금만 유지하더라도 세제 혜택만으로도 5% 정도 이익을 보기 때문에 자산 축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유석 미래에세자산운용 대표 역시"소득공제 장기펀드는 세테크와 재테크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는 상품"이라며 "상품의 구성만으로 보면 충분히 젊은층이 매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투자협회와 소득공제 장기펀드 출시준비단은 13일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사진=김혜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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