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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중국 법인, 올해 초 최고 매출
2014-03-09 10:43:06 2014-03-09 11:00:54
[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농심(004370)은 올해 1월과 2월 농심 차이나(중국 법인)의 매출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본격적인 서부 내륙의 시장 개척과 온라인 사업 확대, 최근 현지에서 불고 있는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열풍에 라면 판매가 많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농심 차이나의 이 기간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 증가한 3000만달러로, 1999년 상해 독자법인 설립 이후 월매출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이 기간 '신라면'도 900만달러의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하며, 대표적 한류 식품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
 
또한 지난해 말부터 서부 내륙의 중심 도시인 서안, 성도, 중경 지역에서 공격적인 판로 개척을 벌여 이 지역 1월 매출이 전월과 비교해 100% 급증한 것도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이와 함께 지난해 4월 오픈한 타오바오 쇼핑몰에서도 꾸준한 성장을 이어가며 올해 2월 누적 매출 70만달러를 넘어섰다.
 
쇼핑몰에서 가장 인기 있는 브랜드는 '신라면'과 '김치라면'으로 조사됐으며, 이들 제품은 농심 쇼핑몰 매출의 절반을 차지할 만큼 독보적인 판매율을 보였다.
 
농심 차이나는 중국 매출 급증이 최근 중국에 불어 닥친 '별에서 온 그대'의 인기와도 관계가 있다는 분석을 제시했다.
 
실제 지난달 20일 극 중 도민준(김수현)과 천송이(전지현)가 여행지에서 라면을 끓여 먹는 장면이 방송된 직후 타오바오 쇼핑몰 주간 매출이 전주보다 60% 나 오르기도 했다.
 
주성용 농심 차이나 마케터는 "한류 열풍의 중심에서 드라마 출연진의 광고 모델 발탁 등 다각적인 마케팅 활동을 고민 중"이라며 "올해는 공격적인 시장 개척과 함께 B2B 온라인 사업에도 진출해 중국에서 농심 제2의 성공신화를 써내려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별에서 온 그대'는 지난해 12월18일 방송을 시작해 지난달 27일 종영한 SBS 수목드라마로, 인터넷을 통해 중국 현지에 방송됐다.
 
◇상해 와이탄 오로라 건물의 신라면 광고. (사진제공=농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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