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CIA국장, 아르헨 위기 발언 공식 사과
오바마 정부 출범후 첫 갈등 일단락
2009-03-02 07:43:28 2009-03-02 07:43:28
리언 파네타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아르헨티나 경제위기를 언급한 자신의 발언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고 브라질 일간 폴랴 데 상파울루가 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파네타 국장은 전날 "세계경제위기와 이에 따른 아르헨티나의 경제적 어려움이 정치 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발언에 대해 아르헨티나 정부에 사과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엑토르 티메르만 워싱턴 주재 아르헨티나 대사는 "파네타 국장으로부터 지난달 27일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대통령과 아르헨티나에 대해 사과하는 전화를 받았다"고 밝혔다.
 
파네타 국장은 이와 관련, 티메르만 대사와의 전화통화에서 "발언 내용은 미국 정부나 CIA의 공식 입장이 아니다"라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토머스 샤논 미국 국무부 중남미 담당 차관보도 지난달 27일 기자회견을 갖고 파네타 국장의 발언이 미국 정부의 공식 입장을 반영한 것이 아니라고 말했다.
 
앞서 파네타 국장은 지난달 25일 "아르헨티나와 에콰도르, 베네수엘라는 세계경제위기로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경제위기가 정치 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내용의 발언을 했다.
 
파네타 국장의 발언은 아르헨티나와 에콰도르, 베네수엘라에서 현재의 경제적 어려움이 향후 1~2년간 지속될 경우 정치 불안으로 이어지고, 결국에는 정부가 흔들리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됐다.
 
이에 대해 호르헤 타이아나 아르헨티나 외무장관은 부에노스 아이레스 주재 앤서니 웨인 미국 대사를 불러 "파네타 국장의 발언은 명백한 내정간섭에 해당한다"며 강력하게 항의하면서 양국관계 악화 가능성을 경고한 바 있다.
 
파네타 국장의 공식적인 사과 입장 표명에 따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정부 출범 이후 첫 양국관계 갈등 요인은 일단락된 것으로 평가된다.


(상파울루=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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