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효정기자]우리나라 기관투자가의 해외 외화증권투자 잔액이 2년 연속 증가세다. 자산운용사와 보험사 등 장기투자기관의 채권과 외화증권 투자가 늘어난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13년중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투자 동향'을 보면 우리나라 기관투자가의 해외 외화증권 투자잔액은 지난해 말 현재 743억달러로 연중 92억달러 증가했다. 다만 증가폭은 전년(124억달러) 대비 다소 축소됐다.
해외 외화증권투자 잔액은 지난 2009년 162억달러 늘어난 이후 2년 연속 내림세를 보이다가 2012년부터 다시 증가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자산운용사와 보험사를 중심으로 채권과 코리안페이퍼(국내 거주자가 외국에서 발행하는 외화표시증권) 투자가 확대된 것에 주로 기인했다.
주요 투자대상국의 주가 상승으로 보유주식의 평가가치가 상승한 점도 한몫했다. 실제 지난해 일본의 주가는 56.7% 올랐고 미국26.5%, 유럽연합(EU) 17.9%, 홍콩 2.9%가 각각 상승했다.
기관투자가별로는 자산운용사와 보험사의 외화증권투자 잔액이 각각 34억4000만달러(9.9%)와 49억1000만달러(22.9%) 증가한 380억9000만달러, 263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외국환은행과 증권사도 전년 대비 각각 6억달러(10.1%), 2억달러(7.1%) 증가했다.
종목별로는 채권 투자잔액이 44억5000만달러(23.2%) 늘어난 236억달러로 집계됐다. 자산운용사와 보험사의 순매수가 늘어난 덕분이다.
주식투자 잔액은 7억6000만달러(2.4%) 늘어난 324억4000만달러를, 코리안페이퍼 투자 잔액은 39억7000만달러(27.8%) 증가한 182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한은 관계자는 "주식투자의 경우 자산운용사의 해외 주식형 펀드를 중심으로 주가 상승에 따른 평가가치가 상승했지만 보유 주식의 매도가 신규 투자규모를 상회해 소폭 증가에 그쳤다"고 말했다.
(자료=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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