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간첩사건 조작됐다면 누가 안보 믿겠나"
"요즘 세상에 정말 있을 수 없는 일"..'말로만 서민 이용' 정몽준 발언도 반박
2014-02-26 11:14:08 2014-02-26 11:18:14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 증거조작 의혹과 관련, "옛날에는 이런 일이 많았지 않느냐"며 "최근 재심으로 무죄가 되는 사건이 많아지고 있는데 요즘 세상에 이런 일이 있다는 것은 정말 믿을 수가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사진)은 26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엄중하게 조사가 되고 또 처벌이 돼야 한다는 생각"이라며 "간첩사건이 조작됐다고 하면 누가 안보를 믿겠냐"라고 지적했다.
 
(사진=박수현 기자)
 
그는 사건 자체가 박 시장을 종북으로 몰기 위해서라는 일각의 시선에 대해 "저는 세상이 원칙과 상식과 합리성이라는 것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일부에서 그런 과장된 행동을 한다고 하더라도 우리 대다수 시민들이 그렇게 판단하시겠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그분(유우성씨)은 오세훈 전 시장께서 채용하신 분"이라며 "그리고 탈북자들을 많이 채용하라고 당시 정부에서 일괄적인 지침도 내렸다고 한다. 저는 그런 일이 있을 수 없었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박 시장은 조만간 출마를 선언할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이 자신을 "말로만 서민을 이용하는 정치인"이라고 비난한 것에 대해선 "서울이 정말 엄청나게 소리 없이 바뀌고 좋아지고 활력이 생기고 있는데 정말 시민들에게는 모독적으로 들리지 않을까 걱정된다"라고 반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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