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속 핸드백 업계 "국내시장 좁아"..해외로
높은 퀄리티+감감적 디자인+합리적가격 무기
성장성 높은 中시장 '집중', 미국, 유럽 진출도 가속화
입력 : 2014-02-24 17:04:44 수정 : 2014-02-24 17:08:59
[뉴스토마토 김수경기자] 국내 핸드백 업체들이 활동 영역을 해외무대로 확장하기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나섰다.
 
최근 몇 년 간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의 기세가 주춤해진 틈을 타 주도군을 잡으며 고속 성장을 구가한데 이어 이제는 해외사업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높은 퀄리티와 글로벌한 감각의 디자인을 앞세워 글로벌 브랜드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중국 등 해외진출을 타진 중인 상당수 기업들이 시장조사에 열을 올리는 등 구체적인 작업을 벌이고 있다.
 
코오롱(002020)FnC의 쿠론은 본격적인 글로벌 프로젝트 돌입을 선언하면서 이태리, 미국, 일본 등에서 팝업 스토어를 전개하고 있다. 지난 2012년 이후 국내에서 평균 150%에 가까운 매출 신장률을 나타내며 홈런을 날린 기세를 몰아 해외시장까지 접수하겠다는 것이다.
 
지난해  SK네트웍스(001740)에서 론칭한 '루즈 앤 라운지' 역시 치열한 국내 핸드백 업계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해외진출까지 모색 중이다. 
 
현재 중국에서 흥행 중인 오즈세컨의 유통망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루즈 앤 라운지'를 중국시장에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이어 미국 등 선진 시장에도 출사표를 던지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론칭 초기인 만큼 우선 국내에서 입지를 다진 후 순차적으로 해외시장 공략에 나서는 구도로 갈 것"이라며 "일단 중국진출을 가장 먼저 타진하고 있지만 매장 오픈 등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항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
 
로만손(026040)도 지난해 싱가포르 창이공항(4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7월), 중국 하이난(8월) 면세점에 입점하며 해외 시장 공략에 시동을 걸었다.
 
올해 초 중국 최대 오픈마켓인 타오바오의 브랜드 쇼핑몰 'Tmall'에추가 입점을 확장지은 상태로 중국 시장을 집중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상반기 중국 상해와 북경 면세점에도 진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후발주자로 국내 핸드백 시장에 도전장을 던진 한섬의 '덕케' 역시 국내와 해외시장을 동시에 공략하는 전략을 구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온라인몰도 개설하고 영어 직구매 기능을 더해 온라인으로도 해외 소비자층을 흡수한다는 방침이다.
 
◇덕케는 다음달 국내 론칭 이후, 사업이 안정화되면 해외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사진제공=현대백화점)
 
덕케 관계자는 "자체 편집매장 브랜드인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톰그레이하운드'에 덕케 핸드백을 선보인다"며 "국내 론칭이 안정화되면 아시아시장 진출도 적극 모색에 나설 것"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현대홈쇼핑(057050)의 해외사업과 연계한다면 아시아 시장 진출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가능성도 내다보고 있다.
 
한편, 이미 해외에 발을 내디딘 업체들도 양적·질적 성장 도모에 집중하고 있다.
 
중국시장에 올인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MCM은 국내 사업규모를 줄여 나가는 반면, 중국시장에서 몸집을 키우는데 집중하고 있다. 선택과 집중 전략에 따라 매출이 둔화되는 국내시장 보다는 폭발적인 매출 성장을 기록 중인 중국시장을 키우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중국에서 준명품급 포지셔닝을 구축하고 있는 루이까또즈 역시 중국사업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백화점과 명품 온라인몰 입점 등 유통채널 확대에 주력 하겠다는 전략이다.
 
◇(자료=루이까또즈)
 
업계 관계자는 "현재 세계 명품 시장의 20% 이상을 중국인이 주도하고 있고, 향후 5년 안에 40% 이상으로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며 "국내 업체들이 중국시장으로 몰려가는 것도 바로 이 같은 성장 가능성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국내 핸드백은 해외에서 대부분 중고가대로 포지셔닝 돼 있는 것이 특징으로 고퀄리티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인다는 것이 모토"라며 "향후 중국을 넘어 싱가폴, 일본 등 아시아 지역 전반으로 기반을 확대하고 유럽과 미국 등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을 가속화는 방향으로 전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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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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