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FOMC 의사록 여파..1930선 부근 추락(9:32)
2014-02-20 09:32:47 2014-02-20 09:37:01
[뉴스토마토 이지은기자]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로 금리인상 불확실성이 제기되자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다. 하락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1930선 부근으로 추락해 혼조세다. 이날 발표되는 중국의 2월 HSBC 제조업 PMI 지수에 대한 우려감도 혼재된 것으로 풀이된다.
 
20일 오전 9시32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0.52포인트(-0.54%) 내린 1932.41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1월 FOMC 의사록에서 연준 위원들이 금리 인상 시점 등을 놓고 논쟁을 벌인 것으로 나타나자 하락 마감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관망분위기 속에 보합세로 마감했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준 위원들이 테이퍼링을 지속해야 한다는데 공감대를 형성했고, 기준 금리 인상 이야기도 제기되자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며 "다만 IMF가 신흥국과 소통해야 한다고 발언한 만큼 내일 개막하는 G20 재무장관회의에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82억원, 60억원 물량을 내놓고 있고, 개인은 홀로 723억원 담고 있다.
 
업종별로는 파란불이 우세한 상황이다. 은행, 서비스업은 1% 넘게 떨어지고 있고, 금융, 음식료, 철강금속, 증권, 운수장비 등도 하락중이다. 반면 주택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건설업종이 1.86% 오르고 있고, 통신, 비금속광물도 소폭 상승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자동차 3인방이 동반 약세다. 외국인이 매도폭을 키우자 현대차(005380)기아차(000270)는 각각 1.11%, 1.13% 하락중이고, 현대모비스(012330)는 약보합권에서 등락중이다. 페이스북이 모바일 메신저 업체를 인수한다는 소식에 NAVER(035420)는 4% 넘게 급락중이다. KB금융(105560), 신한지주(055550) 등 금융주도 밀리고 있다.
 
약세장 속에 선방하는 종목도 있다. SK텔레콤(017670)은 T전화 서비스 런칭으로 다양한 수익모델을 만들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에 1.74% 오르고 있고, SK하이닉스(000660)는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0.77% 탄력을 받고 있다.
 
실적 호전소식으로 웃는 종목이 있는 반면 울상인 종목도 있다. 한전KPS(051600)는 지난해 4분기 깜짝실적 발표에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전KPS는 전날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801억1200만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77.55%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반면 유양디앤유(011690)는 지난해 적자전환 소식에 급락세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06포인트(-0.20%) 오른 528.82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엘엠에스(073110)가 중국 모바일 시장 확대의 수혜가 기대되면서 4%대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동양에스텍(060380)은 호실적에 상한가로 올랐다. 전일 장 마감 후 공시에서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44억원으로 전년대비 흑자전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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