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발머 "최소한 올해까지 침체 지속"
2009-02-26 06:38:33 2009-02-26 06:38:33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CEO) 스티브 발머는 "미국 경제 위기가 최소한 올해 하반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본다"며 "전체 비용을 줄이면서 지출은 `현명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25일 AP통신에 따르면 발머는 지난 24일 뉴욕에서 가진 한 모임에서 "미국의 유명 TV 메이커였던 RCA사를 역할 모델로 삼고 있다. RCA는 대공황 시절에도 연구개발(R&D) 부문에 투자를 계속했기 때문에 당시의 시장을 지배할 수 있었다"고 언급했다.

RCA는 한때 미국내 최대 규모의 재벌 기업체로 위상을 떨쳤으나 1980년대 제너럴일렉트릭(GE)에 합병됐고 소비자 가전 브랜드는 프랑스의 톰슨 SA에 팔렸다.

발머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전문 분야가 지금 경기 침체의 영향을 심각하게 받고 있다"면서도 "275억 달러 규모의 올해 연간 운영비를 적절한 프로젝트를 통해 쓰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최근 윈도 운영체계와 오피스 데스크톱 소프트웨어 부문에서 타격을 입고 있으며 대규모 감원을 단행한 바 있다.

발머는 윈도 운영체계 부문 등에서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신제품 `윈도 7'을 2010년 1월까지 출시할 계획이며 윈도 운영 부문에 대한 투자를 지속한다는 방침을 내놓았다.

발머는 웹브라우저인 `인터넷 익스플로러' 신버전을 선보이기 위해 대규모 재원을 투입할 예정이며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데 주력하기로 했다.

발머는 현재 PC업계에서 가장 호응을 얻고 있는 소형 노트북인 `넷북'에 대한 공격적인 전략을 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웹 검색과 검색 광고 시장에서 구글에 대항해 나간다는 방침에는 변함이 없으나 인터넷 기업 야후의 인수 문제 등이 난항을 겪고 있어 전망은 다소 불투명하다.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진규 온라인뉴스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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