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올림픽)여자컬링대표팀 인기에 경기도청 '함박웃음'
2014-02-14 15:07:49 2014-02-14 15:11:39
◇2014 소치동계올림픽에서 선전하고 있는 여자컬링대표팀. (왼쪽부터)김은지(25), 엄민지(23), 김지선(27), 신미성(36), 이슬비(26). (사진제공=경기도청)

[뉴스토마토 임정혁기자] 소치동계올림픽에서 여자컬링대표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이들의 소속인 경기도청이 반색하고 있다.

신미성(36), 김지선(27), 이슬비(26), 김은지(25), 엄민지(23) 5명의 선수와 정영섭 감독, 최민석 코치가 모두 경기도청 소속이기 때문이다.

컬링은 우수한 선수를 한 명씩 뽑는 게 아니라 잘하는 팀 전원이 그대로 태극마크를 단다.

경기도청은 2012년 여자컬링팀이 세계여자선수권대회에서 4강에 오르는 성적을 기록하자 그해 6월 컬링팀을 정식 창단했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있는 만큼 경기도 차원에서 동계올림픽 종목을 육성하겠다는 취지였다.

컬링팀 창단과 함께 경기도는 훈련비와 개인훈련 지원비, 대회출전비, 장비 등을 선수단에 지원했다. 선수단 숙소와 훈련용 차량까지 아끼지 않았다. 최근에는 경기도의 주선으로 민간에너지 기업인 삼천리에서 훈련비 5000만원을 지원하기도 했다.

경기도청 체육행정팀에 따르면 여자컬링대표팀에 쓰이는 총 예산은 1년간 약 5억5000만원이다.

경기도가 든든한 지원군으로 나서면서 선수들의 성적도 향상됐다. 창단 이듬해인 2013년 4월 경기도청 컬링팀은 강원도 춘천에서 열린 한국컬링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며 소치동계올림픽에 국가대표로 발탁됐다.

이후 9월 중국오픈컬링대회 우승, 11월 아시아-태평양컬링선수권대회 우승, 제26회 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 은메달의 성적을 거두며 올림픽 메달 획득 전망을 밝혔다.

컬링대표팀의 김지선은 경기도청을 통해 "예전에는 상상도 할 수 없던 환경"이라면서 "훈련과 관계없는 걱정들은 내려놓고 오직 실력향상에만 힘을 쏟을 수 있어 선수들이 모두 기뻐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도청 관계자는 "요즘 올림픽 경기가 있을 때마다 문의 전화가 자주 오고 있다"면서 "아무래도 지원하는 팀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보니 분위기가 매우 좋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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