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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손따라하기)외국인은 '삼성전자' 기관은 '현대차'
2014-02-11 06:00:00 2014-02-11 06:00:00
[뉴스토마토 최하나기자] '수급이 재료에 우선한다'는 증시 격언이 있습니다. '큰손따라하기'는 이 격언에 기반해 매일 오전 6시 투자자 여러분을 찾아뵙겠습니다. 전날 장마감 후 집계된 외국인과 기관투자자의 매매동향, '큰손따라하기'에서 투자의 해법을 만나보십시오. [편집자]
  
코스피가 관망세로 소폭 상승한 가운데, 1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IT주를 기관은 자동차주를 집중 매수했다.
 
외국인은 IT대형주에 관심을 표했다. 삼성전자(005930)를 가장 많이 샀고, SK하이닉스(000660)LG디스플레이(034220)도 장바구니에 담았다. 
 
LG디스플레이는 외국인의 러브콜에 2% 상승했다. 이승철 신영증권 연구원은 "올해 출시되는 프리미엄 전기차에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패널 공급이 기대된다"며 "LG디스플레이가 태블릿과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자동차 등 고부가 가치 어플리케이션으로 사업을 다각화 하는 것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단, 절반에 가까운 매출이 나오는 TV 업황의 불확실성이 크다는 점에서 적극적 매수보다는 주가 등락에 따른 트레이딩 전략이 유효하다고 전했다.
 
고려아연(010130)삼성중공업(010140)도 외국인의 매수 상위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며 2~4%대 상승했다. 조선주는 최근 하락에 따른 저가 매수와 수주 모멘텀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에 상승했다. 국내 조선업계는 지난달 중국 업체를 제치고 글로벌 수주량 1위를 기록했다.
 
기관은 현대차(005380)를 가장 많이 샀고, 기아차(000270)도 장바구니에 담으며 자동차주에 대한 관심을 이어갔다.
 
현대차는 1% 넘게 오르며 2거래일째 상승했다. KTB투자증권은 "현대차의 신차출시와 투자 재개로 추가 매출 성장 여력이 확보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밖에도 기관은 엔씨소프트(036570)GS건설(006360), 현대제철(004020)을 매수했다.
 
엔씨소프트는 일본 시장 공략 소식에 2% 올랐고, 현대제철은 시장 예상에 부합한 지난해 4분기 실적과 현대하이스코의 냉연 부문 합병 시너지에 대한 기대감에 1%대 상승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은 씨케이에이치(900120)를 기관은 인터파크INT(108790)를 가장 많이 샀다.
 
씨케이에이치는 13%대 급등하며 장중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진홍국 현대증권 연구원은 "씨케이에이치의 주가는 저평가 상태이며 중국 건강식품 고성장에 따른 수혜를 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터파크INT도 상장 후 3거래일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유진투자증권은 인터파크INT에 대해 "성장성이 높은 엔터사업의 수익성 개선이 지속될 것이며, 시장 지배력을 기반으로 투어사업의 성장도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온라인 상거래와 전자결제 관련주도 외국인과 기관의 러브콜을 받았다. 외국인은 인터파크(035080)KG이니시스(035600)를 기관은 KG모빌리언스(046440)를 매수했다. 온라인 소비 시장 확대 기대감에 관련주의 주가도 동반 상승했다.
 
게임주에 대한 관심도 이어졌다. 외국인과 기관은 게임빌(063080)을 동반 매수했고, 외국인은 위메이드(112040)를 장바구니에 담았다.
 
루멘스(038060)매일유업(005990)도 기관의 매수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거래대금이 가장 많았던 종목은 삼성전자로 1955억원 거래됐다. GS건설과 SK하이닉스, NAVER(035420), 현대차, 신한지주(055550), 현대중공업(009540), 하나금융지주(086790)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기관·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  (단위:억원, 시간외매매 제외)
 
(자료제공=한국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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