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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천 아시아나 사장 "장거리 노선 집중, 반드시 흑자전환"
2017년까지 A380 6대 도입..LA 노선 투입 결정
올해 경영목표, 매출 6조·영업익 1800억원 설정
2014-02-10 16:31:52 2014-02-10 16:36:03
[뉴스토마토 신익환기자] "A380 등 차세대 여객기 도입을 통해 장거리 노선에 집중, 프리미엄 항공사로서의 위상과 경쟁력을 강화해 반드시 흑자전환을 이루겠습니다."
 
김수천 아시아나항공(020560)은 10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로 플라자호텔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앞으로의 경영포부를 밝혔다.
 
김 사장은 "올해 A380 2대를 시작으로 오는 2017년까지 모두 6대를 도입하게 된다"며 "향후 중대형기 여객기의 비중을 60% 이상으로 늘려 세계적인 수준의 고객 서비스 실현을 바탕으로 프리미엄 항공사로서의 위상을 공고하게 다져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비용항공사(LCC)의 약진 등 갈수록 치열해지는 항공시장 내에서 중장거리 노선의 집중 전략을 통해 또 다른 성장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설명이다.
 
◇김수천 아시아나항공 신임 사장이 10일 오전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참석해 인사하고 있다. © News1
 
올해 처음 도입되는 A380의 경우 대한항공(003490)과 차별화를 통해 고객 몰이에 나설 예정이다.
 
김 사장은 "아시아나가 운영하게 될 A380은 기내 레이아웃과 시설 등이 차별화 돼 있다"며 "12석의 퍼스트클래스의 경우 좌석간 간격이 83인치로 대한항공보다 넓고, 모니터 역시 32인치를 탑재해 고객 편의를 대폭 확충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비즈니스 좌석의 경우 66석으로 대한항공보다는 좌석 수가 적지만 이 부분은 노선별 고객 수요 구성을 고려해 설계된 좌석으로 고객 니즈를 충분히 반영한 결과"라고 덧붙였다.
 
단거리 노선의 경우 수익성 회복을 중점적인 과제로 추진할 방침이다.
 
김 사장은 "단거리 노선의 경우 20~30대 젊은 고객층과 여성 고객을 위한 다양한 마케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상대적으로 LCC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인터넷과 모바일, SNS 등 웹을 기반으로 한 판매를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7월 발생한 샌프란시스코 공항 충돌사고와 관련해서는 안전운행을 위해 전사적인 노력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그는 "지난해 샌프란시스코 사고로 인해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치고, 값비싼 희생을 치뤘다"며 "운항사와 정비사 등 핵심 전문 인력의 안전 역량을 강화해 나가는 한편, 안전 운항 시스템 강화 등을 통해 안전에 대한 우려를 불식하고 완벽한 안전운행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금호산업 보유 지분(13.2%) 매각과 관련해서는 3월 주주총회 전까지 대안을 찾겠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현행 상법상) 오는 3월 주총 전까지 금호산업 지분 13.2% 중 3.2% 이상을 처분해야 한다"며 "합법적인 테두리 속에서 대안을 찾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김 사장은 올해 수익 개선을 통해 흑자전환을 반드시 이루겠다는 목표도 밝혔다. 그는 "올해 매출 6조원 달성, 영업이익 1800억원 실현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반드시 지난해 흑자전환 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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