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선데이토즈’ 노리는 모바일 벤처 게임사는?
2014-02-04 17:16:15 2014-02-05 10:51:35
[뉴스토마토 최용식기자] 선데이토즈(123420)의 주가상승세가 거세다. 선데이토즈는 제 2의 벤처열풍과 함께 등장한 모바일게임사로서 지난해 우회상장을 통해 공개시장에 입성했다.
 
이후 ‘애니팡 사천성’, ‘애니팡2’ 등 신작게임을 연달아 흥행시키며 현재는 시가총액이 3000억원에 이르렀다. 엔씨소프트(036570), NHN엔터테인먼트(181710), 네오위즈게임즈(095660) 등 기존 업체들의 부진을 고려하면 놀라운 일이다.
 
이에 시장에서는 ‘포스트 선데이토즈’를 꿈꾸는 모바일 벤처게임사에 주목하고 있다. 뉴페이스의 등장을 통해 더욱 역동적인 분위기가 나타날 것을 기대하는 것이다. 벤처업계 전문가들과 주요 오픈마켓 매출순위 등을 종합해보면 그 후보로는 파티게임즈, 데브시스터즈, 네시삼십삼분, 핀콘 등이 꼽히고 있다.
 
◇파티게임즈, 선데이토즈의 영원한 라이벌
 
파티게임즈는 선데이토즈와 더불어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모바일게임 신흥강자로 군림한 업체다. 이를 가능하게 한 것은 카페경영게임 '아이러브커피'의 인기 덕분이다.
 
◇아이러브커피 (사진제공=파티게임즈)
 
한때 아이러브커피는 일 매출 2억~3억원을 기록했을 정도로 돌풍을 일으켰으며, 선데이토즈의 애니팡과 함께 국내 최대 모바일게임 플랫폼 ‘카카오 게임하기’ 간판스타로 활동했다. 덕분에 파티게임즈는 2012년 매출 250억원, 순이익 100억원을 기록하는 등 큰 성장을 이뤘다. 
 
다만 아쉬운 점은 현재 위상이 예전만 못하다는 것이다. 실제 '무한돌파삼국지'와 '해피스트릿'이라는 후속작을 선보였지만 기대보다 못한 반응을 얻고 있다. 이에 회사측은 해외사업 성과를 통해 반전을 노리고 있다.
 
◇데브시스터즈, 쿠키런 타고 ‘달려달려’
 
2010년부터 2012년까지가 선데이토즈와 파티게임즈의 전성기였다면 지난해는 데브시스터즈의 약진이 눈에 띄었다. 공전의 히트작 '쿠키런'은 지난해 4월 출시하자마자 모든 달리기게임을 평정했고 지금도 오픈마켓 매출순위 최상위권을 지키고 있다.
 
◇쿠키런 (사진제공=데브시스터즈)
 
쿠키런이 놀라운 것은 따로 배급사를 두지 않고, 특별하게 대규모 마케팅을 벌이지 않았는데도 높은 인기를 모았다는 점이다. 데브시스터즈는 “출시 5개월 만에 누적매출 300억원을 돌파했으며 영업이익률도 매우 높다”고 밝혔다.
 
덕분에 데브시스터즈의 몸값은 나날이 올라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회사 기업가치를 700억~800억원 수준으로 보고 있다.
 
◇네시삼십삼분, 내놓는 게임마다 ‘대박’
 
다소 독특한 사명을 가진 네시삼십삼분도 시장에서 기대하는 모바일 벤처게임사 중 하나다. 전문가들이 네시삼십삼분을 매력적으로 보는 것은 여러 인기게임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활 (사진제공=네시삼십삼분)
 
첫 번째 작품 '활'은 활쏘기라는 독특한 소재를 바탕으로 만든 게임으로, 매니아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낸 바 있다. 후속작 '수호지' 역시 출시 20일 만에 10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으며 현재도 매출순위 최상위권에 포진하는 등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에는 남궁훈 전 위메이드 대표가 감사로 영입된다는 소식이 화제가 됐다. 회사측은 이를 계기로 경영기반을 확대해 올해도 양질의 게임을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핀콘, 한국은 물론 일본에서도 ‘훨훨’
 
핀콘은 베테랑급 개발자들이 모여 만든 모바일게임사로, '헬로히어로'라는 인기 역할수행게임(RPG)을 보유하고 있다.
 
투자사 케이큐브벤처스에 따르면 핀콘은 피투자사 중에서 가장 높은 사업성취를 이룬 벤처기업으로 꼽힌다. 
 
◇헬로히어로 (사진제공=핀콘)
 
헬로히어로는 국내 앱스토어 매출순위 1위, 구글플레이 3위를 기록하는 등 승승장구하고 있으며 지난해 10월부터는 글로벌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기 시작했다. 또 최근에는 중국 게임사인 추콩의 현지배급에 힘입어 앱스토어 전체 유료앱 1위를 달성하는 등 높은 위상을 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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