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지않는 특별자산펀드 인기..증시 불황속 뭉칫돈 몰려
선박펀드, 은행금리보다 높은 배당수익에 분리과세 혜택까지
2014-02-03 17:12:33 2014-02-03 17:16:43
[뉴스토마토 이지영기자]최근 주식시장 침체에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 되면서 특별자산펀드의 인기가 식지 않고 있다.
 
특히 특별자산펀드 중에서도 은행금리 대비 높은 수준의 배당금을 지급하면서 분리과세 혜택까지 받을 수 있는 선박펀드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펀드 가운데 주식형 펀드는 순자산이 감소한 반면, 채권형·부동산·특별자산펀드는 순자산이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부동산펀드와 특별자산펀드 규모는 지난해 말 기준 각각 4조3000억원, 4조6000억원 증가한 24조2000억원과 26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특별자산펀드는 상품 구조가 복잡하고 장기간 환매가 금지되는 경우가 많은 데다, 최소 가입금액이 1억원을 훌쩍 넘는 탓에 주로 기관이나 고액 자산가들이 투자한다. 현재 국내외에서 설정된 특별자산펀드는 대부분 사모 형태로 모두 291개가 출시돼 있다.
 
특별자산펀드 가운데 가장 인기있는 국내 선박펀드(설정 3년 이상)는 총 18개 13~20%대의 누적 수익률을 기록했다. 지난 2010년 8월 출시된 하이자산운용의 ‘하이골드오션선박특별자산1A’상품의 누적 수익률을 27.69%에 달한다.
 
선박펀드는 기관 및 일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유치해 선박을 새로 건조하거나 중고선을 매입하는 형태로 해당 선박의 용선계약 체결에 따른 용선료 수입과 선박 매각 시 발생하는 매각 차익을 추구하는 펀드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주식시장의 더딘 회복으로 대체투자대상을 찾는 투자자에게 부동산 및 특별자산펀드가 합리적 위험수준에서 금리이상의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대체투자수단으로 인식돼 꾸준히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선박펀드 수익은 크게 용선료 수입에서 발생하는 배당 수익과 추후 선박 처분에 따른 매각 차익으로 나뉘는데, 일반적으로 선박펀드는 은행 예금 금리 대비 높은 수준의 배당금을 지급하고 있다.
 
현재 국내 선박펀드의 경우 평균 연 5~8%대의 금리를 적용해 배당금을 지급한다. 또 2015년 12월 31일 이전에 받는 선박투자회사별 액면가액 5000만원 이하로 보유하고 있을 때 발생하는 배당소득에 대해서는 9%, 5000만원 초과 2억원 이하는 14%로 분리과세를 적용 받는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선박펀드는 펀드를 내놓기 전 배를 임차하는 용선사까지 미리 정하는데다 분기마다 배당을 해주기 때문에 특별한 사정이 발생하지 않는 한 만기까지 안정적인 수익을 내는 구조"라며 "높은 배당수익에 분리과세 혜택까지 받을 수 있어 고액자산가들이 많이 몰리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김태균 하이투자증권 선박투자금융실장은 "금융위기 이후 선박을 건조하는 과정에서 해운사가 부담해야 하는 초기 자본 비중이 확대됨에 따라 선박 펀드를 활용해 선박을 건조하는 것에 대한 수요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며 "선박 가격과 밀접한 해운 시황이 저점 확인 과정에 있고 선박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원자재 가격이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어 선박 펀드에 대한 투자 메리트는 점차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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