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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각종 건강상식 미리미리 알아두세요
2014-01-30 14:40:38 2014-01-30 14:44:30
[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민족 고유의 명절 설 연휴가 시작됐다. 오랜만에 가족을 만나 맛난 음식을 먹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지만 평소 자주 안 먹던 기름진 음식과 과음으로 건강을 해치기 쉬운 시기다. 설 연휴에 미리 알아두면 좋을 건강상식을 소개한다.
 
우선 설 연휴 기간에는 대규모 귀성객이 발생해 휴게소에서 음식을 먹거나 명절 차례를 지낸 뒤 차례 음식을 공동 섭취할 기회가 늘면서 식중독과 호흡기 감염 걱정도 커진다. 이에 감염병 예방을 위한 개인 위생수칙 준수가 필요하다.
 
보건복지부는 30일 호흡기 감염을 예방하려면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휴지나 손수건 등으로 입과 코를 가리고 하는 기침 에티켓을 준수할 것을 권장했다.
 
◇호흡기 감염병 예방 개인 위생수칙(사진=보건복지부)
 
또 해외에서 연휴를 보내는 사람이라면 세균성 이질, 장티푸스 등 수인성 감염병과 말라리아, 뎅기열 등 모기매개 감영병 등을 예방하기 위해 손 씻기, 개인위생 관리 철저, 야간활동 시 긴팔·긴바지 입기, 환자 접촉 피하기 등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설 명절 과도한 음주는 구토에 따른 역류성 식도염과 뼈내 혈액순환 장애로 뼈가 썩는 대퇴골두괴사증의 위험을 높일 수 있으며, 갑작스러운 과음은 혈압이 상승시켜 심장병의 위험도 높이고 이미 고혈압을 앓는 사람은 뇌출혈 등의 위험도 증가시킨다.
 
이해국 카톨릭의대 정신과 교수는 "우리나라 사람의 70%가 보유하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은 술잔을 통해 전염되는 가장 흔한 균으로 위염과 위암을 일으킬 수 있다"며 "A형 간염도 술잔을 통해 감염될 수 있으니 절대 술잔을 돌리지 말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명절 건강 음주수칙으로 ▲주량에 맞게 즐기자 ▲음주 전 식사 먼저 ▲첫 잔은 반드시 나누어 마시자 ▲술 한 잔에 물 두 잔 ▲폭탄주 금지 ▲안주는 담백한 것으로 먹자 ▲술을 마실 때 노래와 대화를 많이 하자 ▲술 마실 때 흡연은 금물 등을 소개했다.
 
오랜만에 기름진 음식을 먹으면 갑작스럽게 살이 찔 염려도 생긴다.
 
복지부는 비만 예방법으로 부침요리나 잡채 등 고칼로리 음식을 과식하지 않고 부침요리보다는 조림이나 구이, 찜과 같이 기름을 적게 쓰는 조리법을 선택할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포만감을 느낄 만큼 먹기보다 평소에 비해 약간 덜 먹었다는 느낌이 들게 식사를 하고 남은 음식이 아까워 일부러 남김없이 먹는 것 피하며 음주와 고칼로리 안주를 자제하고 틈틈이 시간 날 때 몸을 움직여 신체활동을 하는 것도 비만을 피하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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