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준호기자] 정상의 자리에 오르는 것보다 지키는 것이 더 어렵다. 지난해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의 독보적인 1위였던
CJ E&M(130960) 넷마블의 올해 전략이 더 궁금해 지는 이유다.
넷마블은 적극적인 해외시장 진출과 자체 개발역량 강화로 정상의 자리를 유지할 계획이다.
28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최근 넷마블은 중국 텐센트와 간판 보드게임 ‘모두의 마블’과 캐주얼 미니게임 ‘다함께 퐁퐁퐁’의 공급 계약을 맺었으며,
NAVER(035420) 메신저 라인을 통해서는 ‘몬스터길들이기’를 일본시장에 출시했다.
넷마블은 카카오톡 게임에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사용자를 확보할 수 있는 메신저 회사들과 협력을 통해 해외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특히 ‘몬스터길들이기’의 일본 시장 성적에 주목하고 있다.
지금까지 출시된 50여종의 '라인게임'은 모두 간단한 퍼즐이나 캐주얼게임 일색이었지만, ‘몬스터길들이기’는 본격적인 하드코어 게임으로 새로운 시장 개척의 의미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라인에 출시된 '몬스터길들이기'. 국산 모바일 RPG 게임이 일본 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을지 업계 관계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사진=일본 앱스토어)
또 일본 야구 시즌 개막에 맞춰, 모바일 야구게임 ‘마구마구2014’도 출시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넷마블은 일본에 이어 중국시장으로도 본격적으로 진출하고 있다.
모두의 마블과 다함께 퐁퐁퐁이 서비스될 예정인 텐센트 위챗 게임센터에는 현재 11종의 게임이 출시돼 있으며, 현재 1위 게임인 텐텐쿠파오의 경우 일 최대 매출이 12억원에 달한다.
올해 10% 안팎의 성장이 예상되는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과는 다르게, 지난해 1조60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되는 중국 모바일 게임 시장은 올해에도 최대 2배 가량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넷마블은 국내에서는 올해 50여종의 작품을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넷마블의 경쟁사라 할 수 있는 NHN엔터테인먼트, 게임빌 등이 20~30여종을 출시할 예정인 것에 비해 두 배 가량 많은 수치다.
지난해 넷마블의 폭발적인 성장을 이끈 다함께차차차(레이싱)·마구마구2013(스포츠)·모두의마블(보드게임)·몬스터길들이기(RPG) 등과 같은 ‘국민게임’이 더 이상 탄생하기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남녀노소 다양한 게임 취향을 만족시키기 위해 다양한 라인업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넷마블은 자회사들의 개발력을 더욱 향상시켜 올해도 모바일게임 시장 트렌드를 이끈다는 각오다.
(사진=넷마블 홈페이지)
애니파크에서 준비중인 골프게임 ‘다함께 나이샷’, ‘마구 더 리얼 모바일(가제)’ 등 5~6종의 모바일게임과 블루페퍼에서 개발중인 2종의 모바일 MORPG 등이 내부 기대작으로 손꼽히고 있다.
이외에도 넷마블은 지난해 인기를 얻은 게임들의 후속작과 CJ E&M에서 보유한 우수 IP(지적재산권)를 활용한 게임들을 다수 준비 중이다.
넷마블 관계자는 “최근 단행한 CJ게임즈 신규 임원인사도 자회사들의 개발 역량강화를 극대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긍정적 성과를 창출해내기 위한 방편”이라며 “올해도 모바일게임 시장 리더로서 지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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