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해피투모로우)시니어창업 어떻게 해야 할까?
2014-01-28 08:15:22 2014-01-28 08:19:28
앵커 : 이주의 은퇴뉴스 살펴보고 왔습니다. 은퇴하신 분들, 또 은퇴를 앞두신 분들 은퇴 이후에 '나도 장사나 한 번 해볼까'라는 생각 한 번쯤 해보셨을 겁니다. 실제로 많은 분들이 은퇴 이후에 창업전선에 뛰어들고 있는데요. 해피투모로우 오늘부터 베이비부머 세대를 중심으로 한 시니어 창업 현황을 짚어보고 주의할 점은 없는 지, 실제로 창업 성공사례 이야기도 들어보는 시간 마련해보겠습니다. 서지명 기자 나왔습니다. 많은 분들이 준비되지 않은 노후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창업 전선에 뛰어들고 있죠?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주된 일자리에서 퇴직한 이후에 또 다른 직장에서 급여생활자가 되기는 힘든 것이 현실입니다. 그래서 은퇴자들을 중심으로 창업이 많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특히 베이비부머 세대들이 그 중심에 서있는데요. 1955년부터 1963년 사이에 태어난 이들 세대는 나이로 따지면 52세부터 60세의 장년층입니다. 이들 중 많은 분들이 직장에서 퇴직했거나 현재도 은퇴 진행 중입니다. 몸도 마음도 건강해 더 일하고 싶고, 아이들도 아직 어리고 노후준비를 제대로 하지 못해 더 일해야만 하지만 재취업하기 마땅치 않다보니 창업에 쉽게 뛰어들게 됩니다.
 
앵커 : 실제로 얼마나 많은 분들이 은퇴 후 창업에 뛰어드시나요?
 
기자 :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012년 3월말 현재 우리나라 자영업자 가구는 전체 가구의 25.7%입니다. 4가구 중 1가구는 자영업에 종사하는 셈입니다.
 
연령대별로는 50세 이상이 자영업자 가구의 59.9%를 차지했는데요. 자영업자 가구 10가구 중 6가구는 50대이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자영업자 비중은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증가하는데요. 30세 미만은 4.9%, 30대는 14.8%, 40대는 26.4%, 50대는 32.0%, 60세 이상은 42.2% 순이었습니다.
 
앵커 : 이렇게 많은 분들이 창업전선에 뛰어드시지만 성공적으로 안착하시는 비중은 높지 않죠?
 
기자 : 네 그렇습니다. 경기둔화와 시장 포화에 따른 경쟁 심화로 폐업률 또한 높아지고 있습니다. 자영업의 창업 대비 폐업률은 85%에 달했습니다. 10명이 창업하면 9명은 문을 닫는다는 의밉니다. 특히 은퇴자들이 가장 많이 창업하는 외식업은 진입장벽이 낮지만 경쟁이 너무 심해 창업 대비 폐업률이 94.3%에 달했습니다.
 
또 자영업자의 빈곤율은 13.1%로 상용근로자 빈곤율 4.4%보다 3배가량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30세 미만을 제외한 모든 특성별로 자영업자 빈곤율이 상용근로자보다 높았습니다.
 
이처럼 은퇴자들을 중심으로 한 우리나라 창업시장에서 창업의 실패율이 높은 것은 상당수의 창업자가 재취업이 어려워서 창업하는 이른바 '비자발적 창업'을 하기 때문입니다. 주위의 시선과 체면 등을 중요시하면서 자신과 맞지 않는 창업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짧은 창업기간도 문젭니다. 최소 1년에서 3년간의 취업준비 기간을 갖고 오래 고민하고 준비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3~6개월 정도로 준비기간이 짧은 경우가 많습니다.
 
앵커 : 네. 통계를 중심으로 자영업 현황에 대해 살펴봤는데요. 창업 상황이 이처럼 치열하고 힘들긴 하지만 잘 준비한다면 은퇴 이후 제2의 삶을 사는데 있어 또 하나의 기회가 될 수도 있을텐데요. 은퇴 이후 창업, 어떻게 준비하면 될까요?
 
기자 : 네. 창업은 많이 공부하고, 철저하게 준비해야 합니다. 특히 시니어 창업은 회복의 기회가 없기 때문에 더욱 신중을 기하셔야 합니다.
 
먼저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알아야 합니다. 내가 어떤걸 좋아하고, 무엇을 잘하고, 네크워크 영역은 어디까지인지 등을 파악해 내 성향에 어울리는 창업 아이템을 골라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 다른 사람 이야기에 현혹되거나, 너무 유행을 타는 업종을 선택하게 되면 실패의 확률이 높아집니다.
 
다음은 자본입니다. 현재 자신이 갖고 있는 자금의 최대 50%를 사용해야 한다. 80%에서 많게는 100%를 올인하게 되면 혹시 실패하거나 어려움에 닥쳤을 때 회복의 기회를 찾기가 어렵습니다.
 
또 내가 창업하게 됐을 때 매월 어느 정도 수익을 얻겠다는 등 목표를 구체적으로 설정해야 합니다. 명확학 목표가 없으면 창업하는 과정에서도, 창업한 이후에도 계획대로 진행되기 어렵고 의지도 약해지기기 쉽습니다. 창업컨설턴트로 활약 중인 소셜미디어진흥원 박희용 대표 말씀 들어보시겠습니다.
 
기자 : 나를 알고, 자본금은 50%까지만 쓰고, 주위에 현혹되지 말고, '왕년에 내가..'라는 생각을 버려야 합니다. 특히 끊임없이 공부하는 태도가 중요하다는 점 명심해야할 것 같습니다.
 
앵커 : 오늘은 시니어창업에 대해 이야기 나눠봤는데요. 다음 이시간부터는 생계형 창업, 프랜차이즈 창업, 아이디어 창업 등 분야별로 실제로 창업에 나선 분들 직접 만나보고 이야기 들어보는 시간 갖도록 하겠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