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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해지해도 교통기능 살아..`주의`
2014-01-23 15:31:17 2014-01-23 15:39:27
[뉴스토마토 임효정기자] 카드를 해지해도 3~4일 가량 교통카드 기능이 남아있어 폐기 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1억건이 넘는 고객정보 유출사고로 전날(23일 자정 기준)까지 3개 카드사(KB국민·롯데·농협) 카드해지건수가 140만건을 넘어섰다.
 
최근 카드를 해지한 직장인 이모씨는 "이번 유출사고로 카드를 해지한 후 다음날 출근할 때 무심코 지하철 단말기에 해당 카드를 찍었더니 결제가 됐다"며 "해지가 안된게 아닌가 걱정스러웠다"고 말했다.
 
실제로 카드를 해지한 후에도 교통기능이 3~4일 가량 유지된다. 해당 정보를 관련 기관으로 전송해 처리하는데 그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ARS고객센터를 통해 카드를 해지한 경우 본인이 반드시 인식되는 칩 부분을 잘라 폐기해야한다.
 
최근 교통기능을 통해 결제할 수 있는 가맹점이 늘어나고 있어 칩 부분을 잘라 폐기하지 않을 경우 부정사용도 예상돼 피해가 우려된다.
 
A카드사 상담직원은 "해지한 후 입출금이나 신용기능은 모두 정지되지만 교통카드 기능은 4~5일 정도 유지될 수 있다"며 "이는 교통정보가 기관으로 전송되는데 소요되는 시간 때문에 어쩔수 없다"고 설명했다.
 
◇1억건이 넘는 고객정보 유출사고가 발생하자 고객이 카드를 해지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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