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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속에도 커피전문점 확장 계속
휴게음식업중앙회, 다음달 커피 中企업종 신청
2014-01-22 08:00:00 2014-01-22 08:00:00
[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경기 불황의 요인에도 커피전문점 시장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올해 현재 총 602개의 직영점을 운영하고 있다.
 
이달 중에는 세종시의 첫 커피전문점 매장인 세종청사점, 수도권 남부 최초의 드라이브 스루 매장인 용인중부대로점 등 새로운 지역에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기준 스타벅스의 매장은 595개로 전년보다 118개가 늘어 가맹 형태의 다른 커피전문점 못지않은 24.7%의 출점 실적을 올렸다.
 
특히 2011년 말 398개에서 2012년 말 477개 매장으로 79개가 증가한 것을 볼 때 오히려 지난해에는 증가 폭이 컸다.
 
국내 커피전문점 브랜드도 전년보다 증가세는 다소 꺾였지만, 많게는 25%의 매장이 늘어나면서 외연을 확장하고 있다.
 
카페베네는 올해 1월 기준 전국에서 917개의 매장을 운영하면서 지난해 같은 시점 기준 850개보다 약 7.9% 증가했다.
 
엔제리너스커피는 지난해 12월 기준 845개점으로 2012년 같은 시점의 700개점보다 20.7% 늘었다.
 
비교적 소규모 매장으로 증가 폭이 큰 이디야커피는 지난 2011년 588호점, 2012년 801호점에 이어 2013년 1000호점을 돌파했다.
 
또한 2013년 12월 기준 할리스커피 매장은 450개점으로 전년 396개점보다 13.6%, 탐앤탐스는 396개점으로 전년 360개점보다 10% 증가했다.
 
모범거래 기준, 시장 포화 등 우려에도 커피전문점 업종이 꾸준하게 성장하고 있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커피전문점 시장이 포화 상태라고 하지만,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생각한다"며 "최근 지방에서의 수요가 늘고 있어 확장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러한 추세와 함께 개인이 운영하는 소규모 매장과의 갈등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한국휴게음식업중앙회는 지난해 의사회 결의에 따라 이르면 다음달 동반성장위원회에 커피업종을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신청할 예정이다.
 
김수복 한국휴게음식업중앙회 기획국장은 "강남역 등 번화가를 보면 개인 사업장은 거의 찾아보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대로 가다가는 몇몇 기업이 시장을 잠식해 영세업자가 설 자리를 잃을 수 있다"고 말했다.
 
◇스타벅스 구미금오산점. (사진제공=스타벅스커피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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