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현대엔지-현대엠코 합병 영향 제한적"
2014-01-17 08:01:03 2014-01-17 08:04:49
[뉴스토마토 박수연기자] 17일 증권가에서는 현대건설(000720)에 대해 현대엔지니어링과 현대엠코 합병이 기업가치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날 현대엔지니어링과 현대엠코의 주당 합병비율은 1:0.18로 결정됐으며 현대건설의 현대엔지니어링에 대한 지분율은 기존 72.55%에서 합병 이후 38.62%로 축소하게 된다.
 
조동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합병비율 등의 우려는 이미 주가에 대부분 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제부터는 본질적인 기업가치에 주목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판단했다.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합병법인으로부터 인식하는 올해 지배주주 순이익은 1220억원으로 합병 전 우리의 추정치인 1310억원 대비 90억원 낮다"며 "합병으로 현대건설 전사 순이익은 기존 추정 대비 1.4% 하락해 결론적으로 손익 영향이 미미하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이질적 사업구조를 지닌 양사 합병으로 단기적 혼선 가능성은 부정적으로 해석될 수 있다"며 "하지만 지속적으로 제기됐던 현대엠코와 현대건설의 합병 가능성 불식, 합병 비율이 비교적 예상 수준에서 이뤄졌다는 측면은 불확실성 해소로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증권가에서는 향후 수주 경쟁력 제고로 중장기적 성장이 지속 가능해 영업가치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현대건설은 베네수엘라에서 2012년에 PLC 정유, 지난해 Santa Ines 정유 프로젝트를 수주하면서 현대엔지니어링과의 영업적인 시너지를 강화해왔다. 또 최근 회사는 현대로템과 호주에서 힐사이드(Hillside) 구리광산 정광 생산 플랜트 공사에 대한 초기용역 계약을 400만달러에 체결했다.
 
조동필 연구원은 "2012년에 이어 2013년에도 해외수주 100억달러를 상회할 전망"이라며 "결국 수주 경쟁력 제고는 이러한 해외수주의 양적, 질적인 측면에서 긍정적일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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