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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차-수입차, '디젤택시' 시장서 '격돌'
2014-01-11 13:34:31 2014-01-11 13:38:10
[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이르면 내년부터 국내 디젤택시 시장에서 국산차와 수입차의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는 디젤택시를 대상으로 유가보조금을 지원하는 '택시운송사업 발전법'이 지난해 말 국회를 통과됐기 때문이다.
 
국내에 진출한 수입차 업체들이 디젤택시 준비에 나서면서 국산차와의 경쟁이 불가피해진 것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택시사업자들의 선택과 판단이 전제돼야 하지만 내년 9월 이후 한국에서도 외제차 택시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디젤택시에 가장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곳은 푸조와 시트로엥.
 
푸조와 시트로엥의 수입사인 한불모터스는 연내에 출시될 디젤승용차 중 푸조 2008 1.4 HDi와 시트로엥 그랜드 C4 피카소 BlueHDi 150 등을 두고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최근 수입차 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폭스바겐 역시 디젤택시 시장에 뛰어들지를 고민 중이다. 기존 모델 중 파사트 2.0 TDI의 택시 판매 전략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수입차의 디젤택시 시장진입 가능성에 국산차 업체들은 연내에 디젤모델을 출시해 디젤택시 시장 진입을 위한 초석을 놓겠다는 계획이다.
 
한국지엠은 올 상반기 중에 말리부를, 르노삼성자동차는 올 하반기쯤 SM5의 디젤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현대·기아차는 이미 출시된 가솔린 승용 모델 중 어떤 모델에 디젤엔진을 탑재할지에 대해 검토 중인 상황이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디젤 승용차량 출시는 가솔린 모델에서 디젤엔진을 탑재하는 등 약간의 변화만 주면 되기 때문에 빠르면 연내에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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