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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방송·영화계 '여풍' 이어간다
2014-01-09 17:42:36 2014-01-09 17:46:25
[뉴스토마토 함상범기자] 지난해 방송3사 연기대상을 모두 여배우(MBC-하지원·KBS-김혜수·SBS-이보영)가 차지하면서 여풍이 거세다는 평가가 많았다. 그 여풍이 2014년 초반에도 계속해서 이어질 전망이다.
 
드라마 뿐 아니라 영화 등에서 여성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 꾸준히 런칭하거나 준비돼고 있다.
 
◇'관능의 법칙' 포스터 (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관능의 법칙'·'한 번도 안해본 여자'.. 발칙한 속얘기 꺼낸다
 
영화 '관능의 법칙'은 40대 여성들의 이야기를 솔직하고 대담하게 다룬다. 골드미스 엄정화와 도발적인 주부 문소리, 싱글맘에 조민수가 나선다. 여성의 섬세한 심리묘사에 일가견이 있다는 평을 듣고 있는 권칠인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다. 2월 개봉을 앞두고 있다.
 
그에 앞서 33살이 되도록 키스경험조차 없는 처녀를 주인공으로 삼은 '한 번도 안 해본 여자'가 개봉할 예정이다. 통계학과 교수인 엘리트 여성은 남자관계가 한 번도 없는 쑥맥이다. 그런 그가 존경받는 아버지의 죽음 뒤에 나타난 내연녀를 만나 남자를 배우게 된다는 내용이다.
 
쑥맥 역은 황우슬혜가 맡았으며 죽은 아버지의 내연녀이자 발칙한 누드화가 역은 사희가 맡았다.
 
◇'로맨스가 필요해3' 스틸 (사진제공=tvN)
 
'로맨스가 필요해3'·'우리가 사랑할 수 있을까'.. 여성 심리 파고든다
 
오는 13일에는 여성들의 공감을 산 '로맨스가 필요해3'가 첫 방송된다. 리얼한 스킨십과 수위 높은 대사를 통해 한국판 '섹스 앤더 시티'라는 평을 받고 있는 '로맨스가 필요해3'는 이번에 더욱 솔직하고 노골적인 이야기로 여심을 흔들 계획이다.
 
이 드라마는 경력 9년차 패션 MD 신주연(김소연 분)과 동료들의 이야기를 담는다. 예민하고 까칠하다고 욕을 먹는 신주연이지만 약육강식의 세계에서 살아남는 능력있는 여성이다. 일과 사랑을 차지하려는 고군분투가 그려진다. 유명 아이돌 기획자 주완(성준 분)과 홈쇼핑 패션사업국장 강태윤(남궁민 분)을 비롯해 패션 스타일리스트, 뷰티 모델 등 젊은 여성들의 관심 직업군이 대거 등장한다.
 
종합편성채널 JTBC '우리가 사랑할 수 있을까'는 마흔을 앞둔 서른 아홉살 여성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각각 사연이 있는 세 여자는 유진, 김유미, 최정윤이 맡는다.
 
이혼한 작가 윤정완(유진 분)은 전 남편과 재결합을 꿈꾸지만 전 남편이 어린 여자와 재혼한다는 소식에 좌절하는 여성이다. 김선미(김유미 분)는 성공한 인테리어 스타일리스트지만 혼자 사는 집에서 개를 끌어안고 혼잣말을 하는 처지다. 또 부잣집 사모님 권지현(최정윤 분)은 고상함과 세련미를 갖추고 있지만 시댁 눈치를 보며 쩔쩔맨다.
 
이렇듯 사연을 가진 여성들에게 사랑이 찾아오면서 이야기가 전개된다. 매력적인 상대 남자들은 엄태웅과 김성수가 맡았다.
 
2013년 강하게 불었던 여풍이 2014년 방송계와 영화계에서 더욱 거세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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