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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삼성화재, 한국전력 꺾고 1위 탈환
2014-01-08 21:39:20 2014-01-08 21:43:14
◇삼성화재 블루팡스의 외국인 선수 레오 마르티네스. (사진제공=한국배구연맹(KOVO))
 
[대전=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레오의 원맨쇼가 돋보인 삼성화재가 꼴찌 한국전력을 제압하고 현대캐피탈에 내준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는 8일 오후 대전 충무체육관서 열린 'NH농협 2013-2014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수원 한국전력 빅스톰과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2 25-20 25-16)의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지난 5일 현대캐피탈전 패배 충격에서 탈출한 삼성화재는 승점 36점(13승4패)으로 현대캐피탈(승점 35점·12승4패)을 2위로 밀어내며 1위를 탈환했다. 한국전력은 6연패 수렁에 빠지면서 최하위(승점 13점·4승12패)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1세트는 삼성화재가 초반 접전을 뚫고 중반부터 앞서갔다. 레오는 1세트 9-9의 상황에 오픈 공격과 서브 에이스까지 기록해 상대의 맹추격을 뿌리치는데 기여했다. 1세트 12점을 얻어낸 레오의 공격 점유율은 무려 70.83%에 달했다.
 
2세트도 레오가 삼성화재의 해결사로서 나섰다. 삼성화재가 앞서가다 한국전력이 따라온 16-15 접전 상황에서 레오는 오픈 공격과 서브 득점을 성공하며 18-15로 전세를 결정지었다. 결국 삼성화재는 25-20으로 2세트까지 어렵지 않게 따냈다. 1세트에 이어 2세트도 61.11%로 레오의 공격 점유율은 높았다.
 
3세트 초반은 한국전력이 앞섰다. 하지만 중반 이후 삼성화재가 한국전력을 압도하기 시작했다. 8-9로 한국전력에 리드를 당하던 삼성화재는 이선규와 지태환의 속공에 레오의 블로킹을 곁들이며 재역전에 성공했고, 상대 범실과 레오의 서브 득점이 더해져 중반 이후부터는 어렵지 않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레오는 이날 32득점으로 양팀 통틀어 최다 득점자가 됐다. 서브 에이스 4개와 블로킹 1개를 기록한 레오의 공격성공률은 69.23%. 이선규(블로킹 2개·서브에이스 1개 포함 8득점)와 고준용(블로킹 1개 포함 5득점)도 승리에 힘을 보탰다.
 
경기 전 부상 외국인 선수 밀로티를 끝내 퇴출한 한국전력은 국내 선수로만 경기에 나섰다. 김진만·서재덕(각 14득점)과 전광인(12득점)이 두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선전했지만, 잇단 범실에 무너졌다. 1세트부터 3세트까지 연이어 대등한 경기를 펼치다가 한 순간 무너져 내리면서 흐름이 끊겼고, 이는 패배의 직접적 원인이 됐다.
 
한편 같은 장소에서 남자부 경기 직전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 현대건설은 KGC인삼공사에 세트스코어 3-2(19-25 25-16 22-25 25-16 15-9)로 역전승하며 탈꼴찌했다. 올시즌 KGC인삼공사전을 모조리 이긴 현대건설은 2연패를 탈출하면서 승점 15점(5승10패)으로 최하위인 6위를 벗어나고 5위로 올라섰다.
 
◇승리를 자축하는 여자프로배구 현대건설 선수들. (사진제공=한국배구연맹(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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